
경기남부경찰청이 홀로 자녀를 양육하는 등 모범적인 생활을 하는 결혼이주여성의 국내 적응을 돕기 위한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18일 경기남부청 외사자문협의회는 경기남부청과 함께 모범적인 결혼이주여성의 부모님 등 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모범적인 다문화가정 사전 초청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진행된 이번 행사는 우리 국민과 결혼한 뒤 어려운 경제여건, 가정폭력 등으로 인해 홀로 자녀들을 양육하고 있는 다문화 여성들에게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부모, 형제 등 가족을 국내로 초청해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경기남부청은 지난해 11월부터 관내 거주 중인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을 추천받았다. 이 중 베트남과 캄보디아를 고향으로 둔 결혼이주여성 4명을 최종 선발하고 가족을 국내로 초청할 수 있도록 여행지원금을 제공했다.
결혼이주여성들이 사회구성원으로서 따뜻한 이웃사랑을 경험해 사회 적응에 도움을 주고, 초청받은 부모님 등 가족들에게는 우리나라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수혁 외사자문협의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다문화가정이 우리 사회에 더욱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자주 뵙지 못한 부모님 등과의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되어 너무 기쁘다"며 "앞으로도 가정폭력 피해가정이나 모범적인 다문화가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기남부청 외사자문협의회에서는 이번 행사 외에도 매년 설날과 추석 명절마다 가정폭력피해 다문화복지시설을 찾아 위문금과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을 많은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