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가 손잡고 가성비 높은 대용량 PB 파우치 음료를 선보인다. 두 유통업체는 PB 공동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실현하며 성수기 음료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는 지난해 ‘PB 개발 협의체’를 구성해 협업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축적된 상품 개발 노하우와 바잉파워를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상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양사는 앞으로도 공동 개발 및 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세븐셀렉트 대용량 파우치음료’는 1.5L 용량으로, 아이스 음료 수요가 증가하는 성수기를 겨냥해 기획됐다. 제품은 ‘세븐셀렉트 아메리카노’ 3종(리얼블랙, 스위트, 헤이즐넛향)과 ‘세븐셀렉트 복숭아 아이스티’로 구성됐다. 가격은 4500원으로, 100ml당 300원 수준이다. 이는 기존 시중 제품 대비 약 50% 저렴한 가격이다.
아메리카노 3종은 브라질산 아라비카 100% 원두를 사용해 부드러운 향과 복합적인 아로마가 특징이다. 리얼블랙은 깔끔한 커피 본연의 맛을, 스위트는 달콤하면서도 쌉싸름한 풍미를 강조했다. 헤이즐넛향 제품은 고소한 헤이즐넛 향이 가미되어 있다.
‘세븐셀렉트 복숭아 아이스티’는 비타민이 풍부한 복숭아와 칠레산 홍차를 혼합해 상큼한 맛을 살렸다. 커피와 섞어 마시는 ‘아샷추(아이스티+샷 추가)’ 용도로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어 다가오는 여름철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국내 최대 유자 생산지인 전남 고흥군의 유자를 활용한 ‘세븐셀렉트 고흥유자에이드’도 출시된다. 이 제품은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고흥군과 맺은 ‘고흥 농·수산물 유통 활성화 협약’의 일환으로 개발됐다. 100% 국산 유자를 사용해 상큼하고 진한 유자향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시철 세븐일레븐 즉석식품팀 MD는 “이번에 선보이는 상품은 계열사의 협업을 토대로 양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하여 원가 절감 및 품질개선에 초점을 두고 개발됐다”며 “이번 상품 출시를 시작으로 양사는 물론 파트너사와 고객 모두에게 긍정적인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개발해나가는 한 편, 공동 소싱 작업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희상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