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가 하수도 업무 개선을 인정받아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7일 공단에 따르면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 하수도 업무 개선 사례 발표회가 열렸다.
이 발표회에 참가한 공단은 하수처리시설 운영 효율화 분야에서 슬러지 수집 설비 개선 성과를 발표해 전국 6건의 사례 중 1위로 선정됐다.
이로써 공단은 박람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슬러지 수집 설비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중요한 설비다.
이 가운데 남항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수집기는 구동방식 자체가 체인 처짐 등 사행 이탈로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공단은 고장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후륜에서 전륜 방식으로 변경했다. 또 웨어링 슈를 프론트롤러 변경과 치차방식을 무치차방식 스프라켓으로 바꿨다.
무치차방식 스프라켓과 프론트 롤러가 장착된 3열 레일 방식 개선은 남항사업소가 최초로 도입한 사례다.
무동력식 부유 슬러지 회송 장치 개발·개선은 산산 공동연구 개발 성과다. 현재 공동특허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공단은 이번 사례를 통해 슬러지 적체 구역 최소화로 방류 수질 개선과 악취 발생원을 제거했다.
운영 부하도 380kgf에서 128kgf로 약 84.7% 낮아져 설비 운영 효율도 높아지는 성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매년 7700만 원의 수선유지비와 동력비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김성훈 공단 이사장은 “공단이 하수도 및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다시 입증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와 기술혁신을 통해 더 나은 하수도 처리와 환경 보호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