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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위례·복정 학부모들 “학교 터도 없다”… 시의회서 분노 폭발

교육청 불참 속 대토론회 열려… "중·고교 신설 더는 미룰 수 없어"

 

위례·복정지구 학교 부족 문제를 놓고 성남시의회에서 끝장 토론이 열렸다. 하지만 정작 책임 기관인 교육청은 불참했고, 참석한 주민들은 분노를 드러냈다.

 

구재평 성남시의회 의원(국민의힘, 산성·양지·복정·위례동)은 지난달 30일 오전, 시의회 세미나실에서 '위례·복정지구 학급 과밀 해소를 위한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입주민 학부모 100여 명이 몰리며 열기가 뜨거웠다.

 

위례신도시는 이미 4만 2000세대가 입주를 완료했지만, 현재까지 설치된 중·고등학교는 각 2곳, 1곳에 불과하다. 복정1지구와 위례지구에 향후 약 5000세대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지만 신설되는 학교는 초등학교 1곳뿐이다. 이에 따라 원거리 통학, 과밀 학급, 교육 불균형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이날 주제발표를 맡은 조진숙 화성시연구원 박사는 “신규 입주 특성을 감안할 때 최소한 중·고등학교 1곳씩은 신설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성남시 차원의 실태 조사와 교육청을 향한 적극적 대응도 주문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학부모 대표, 경기도의원, 시정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제언을 내놨다. 사회는 정용한 시의원이, 좌장은 정수진 성남시정연구원 기획조정실장이 맡았다.

 

구재평 의원은 “교육청이 수년째 문제를 방치하고 있다”며 “시의회와 주민이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원서를 도교육청에 공식 전달하고 성남시와 협력해 실질적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한편, 참석이 예정됐던 경기도교육청과 성남교육지원청은 행사 이틀 전 불참을 통보하고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주민들은 “책임을 회피한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 경기신문 = 김정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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