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시 만안구 박달1·2동이 오는 7월부터 박달동, 호현동으로 바뀐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동의 명칭과 관할구역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이 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돼 오는 7월부터 시행한다.
박달(博達)동은 조선시대 ‘박달리’라는 지명에서 유래되고, 호현(虎峴)동은 수리산 범고개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박달2동의 옛 지명으로 산세가 험하고 나무가 우거져 호랑이가 많이 살았다는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으로 전해진다.
시는 지난해 8~10월과 12월 박달1·2동 주민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진행해, 박달1동은 참여세대의 91.6%, 박달2동은 62%가 명칭 변경에 찬성했다.
행정동은 주민편의와 행정능률을 위해 설정한 행정단위로, 법정동과는 구별된다.
따라서 도로명, 지번주소나 주민등록등·초본, 등기부등본 등 주민생활과 관련된 각종 공부상의 변동은 없다.
시는 지난해 석수3동이 충훈동, 관양1·2동이 관양동, 인덕원동으로 명칭이 변경된 데 이어 올해 2개 동 명칭을 추가 변경해 총 5개 행정동이 옛 지명을 찾게 됐다.
시는 올해 안양7·8·9동의 행정동 명칭 변경도 추진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송경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