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가 지난 3월 수리동을 세 번째 치매안심마을로 지정한 데 이어, 최근 산본가야2차아파트 입구에 치매안심마을 안내판 4종을 설치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알렸다.
치매안심마을 사업은 치매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확산시키고, 치매 환자와 가족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 모두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군포시는 2018년 광정동, 2021년 산본1동에 이어 올해 3월 수리동을 추가로 지정하며 지역 맞춤형 치매 돌봄 체계 구축을 확대하고 있다.
수리동은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치매 고위험군이 많은 지역으로, 산본가야2단지 주거행복지원센터, 군포시가야종합사회복지관 등과의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지역 내 치매 인식 개선 활동과 예방 프로그램 추진에 유리한 환경을 갖추고 있다.
군포시는 수리동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앞두고 주민 중심의 운영위원회를 구성해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 대상 교육, 고위험군 대상 예방 프로그램, 치매 안전망 구축 등 다양한 참여형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안내판은 주민들이 치매안심마을의 의미를 쉽게 이해하고, 치매 관련 정보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주요 동선에 설치된 안내판은 ▲치매안심마을 현판 1종과 ▲치매 정보 안내판 3종이다.
군포시 김미경 보건소장은 “안내판 설치를 시작으로 수리동 치매안심마을 조성이 본격화되었다”며, “치매에 대한 두려움 없이 누구나 존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주민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수리동 치매안심마을 조성 사업은 군포시가 추진하는 지역사회 통합 돌봄의 중요한 축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기신문 = 신소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