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3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LG에너지솔루션, 미국서 ESS용 LFP 배터리 양산 돌입

글로벌 유일 미국 현지 LFP 대량 생산 체계 확보
AI·신재생 전력 수요 대응…북미 시장 선점 가속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을 시작했다. 글로벌 배터리 기업 중 미국 내 LFP ESS 배터리를 현지에서 대규모 생산하는 유일한 사례로, 북미 시장 내 기술력과 공급 경쟁력 모두를 강화하게 됐다.


1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에서 ESS 전용 파우치형 LFP 배터리의 대규모 양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생산 제품은 롱셀(Long Cell) 기반으로, 높은 에너지 효율과 안전성, 가격 경쟁력을 동시에 갖춘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이미 테라젠(Terra-Gen), 델타(Delta) 등 북미 주요 에너지 기업에 공급이 확정되었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양산을 계기로 북미 내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전망이다. 특히 현지 생산으로 인해 관세 부담이 없어 경쟁사 대비 가격 측면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양산을 자사의 전략인 ‘리밸런싱(Rebalancing)’의 대표 성과로 평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와 보호무역 강화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기존 미시간 공장의 유휴 공간을 신속히 ESS 생산라인으로 전환해 초기 애리조나 공장 계획보다 빠르게 제품을 시장에 공급하게 된 것이다.

 

향후 LG에너지솔루션은 현지 양산 기반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친환경 에너지 등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산업에 ESS 배터리를 적극 공급할 방침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리튬이온 ESS 시장은 2023년 185GWh에서 2035년 1232GWh 규모로 6배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현재 북미 주요 고객사들과 추가 공급 협의를 진행 중이며, ESS 배터리 기술력과 신속한 현지 대응을 통해 고객가치 실현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