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희민 포스코이앤씨 사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전면1구역 재개발 정비사업 홍보관과 현장을 직접 찾아,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운 고급 주거단지 조성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정 사장의 현장 방문은 단순한 상징을 넘어 실질적인 사업 의지를 조합원들에게 전달하는 자리로 평가받는다.
정 사장은 이날 홍보관에서 조합원들과 직접 만나 “정직과 신뢰를 최우선으로, 최고의 품질을 약속드린다”며 “조합원들께 제안드린 사업안을 반드시 실현시켜 체감 가능한 혜택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전면1구역의 미래가치를 극대화해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하이엔드 주거단지로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정 사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현장을 둘러보며 “용산에 최고급 랜드마크를 건설한다는 목표 아래, 회사가 보유한 역량과 시공 경험을 총동원해 ‘오티에르 용산’을 완성해야 한다”고 독려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사업에서 파격적인 금융 조건과 사업안을 제시하며 조합의 눈길을 끌고 있다. 신용등급 A+를 기반으로 전체 사업비 4조 원을 책임 조달하고, 1조 5000억 원의 사업촉진비도 자체 조달하는 조건이다. 또, 조합안 대비 공사비를 459억 원 감액해 조합원의 부담을 줄였다.
공사비 유예 조건도 눈길을 끈다. 입찰 후 20개월간 물가상승분을 조합이 부담하지 않도록 했으며, 착공 후 18개월 동안 공사비 지급을 유예해 사업 초기 자금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 여기에 1금융권 5대 은행과의 협약을 통해 최저금리 자금 조달도 가능해졌다.
포스코이앤씨는 단지명을 ‘오티에르 용산’으로 제안하며 고급화 전략을 앞세웠다. 대형 평형 세대를 조합안 대비 49세대 늘려 총 280세대를 구성했고, 이 중 200㎡ 규모의 펜트하우스 11세대를 포함해 ‘서브 펜트하우스’까지 추가하며 하이엔드 단지의 위상을 예고했다.
단지 설계는 세계적인 건축설계사 유엔스튜디오(UNStudio)와 협업해 서울시 인허가 기준을 충족하면서도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AI 조망 분석 전문기업 텐일레븐의 기술을 도입, 1만 2000회 이상 조망 시뮬레이션을 통해 한강 조망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조경 디자인은 세계 3대 가든쇼에 출전해 실력을 인정받은 김영준 작가가 맡아 최고 수준의 품격을 더했다.
한편, 포스코이앤씨는 공사비 단가와 수량이 명확히 기재된 입찰내역서와 특화 설계도면을 조합사무실에 비치하는 등 투명한 정보 공개를 통해 조합원 신뢰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