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가 FC안양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서 '너구리 사냥'을 선언했다.
수원FC는 14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8라운드에서 안양과 홈경기를 치른다.
수원FC는 "이번 홈경기를 '너구리 사냥'이라는 콘셉트로 진행한다"며 "안양 마스코트인 너구리를 모티브로, 지난 4월 안양과 원정 경기서 패배한 것에 대한 설욕의 의지를 담았다"고 전했다.
당시 수원FC는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안양에게 1-3으로 패했다. 그러면서 수원FC 구단주인 이재준 수원시장은 최대호 안양시장과 SNS 공약 대결에 따라 안양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이번 경기는 수원FC, 안양의 구단 간 맞대결을 넘어 수원시와 안양시의 자존심을 건 한판승부가 될 전망이다.
한편 수원FC는 이날 홈경기서 12년째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공식 킷스폰서 '험멜'의 네이밍데이를 진행한다.
경기 전 수원FC·험멜의 후원 협약식이 진행되고, 험멜 임직원 자녀들이 에스코트 키즈로 함께한다.
하프타임에는 6월에 생일을 맞이한 성인 팬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수른이 생일축하'와 '험멜 퀴즈 이벤트'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 ▲대한상점 부스 ▲MD판매소 ▲부루마불 K리그 에디션 체험존 등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최근 3경기서 승리가 없는 수원FC는(3승 7무 7패·승점 16) 11위에 올라 있다. 안양은 6승 3무 9패, 승점 21로 8위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