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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진의 촌스러운 이야기]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혼란, 토론회로 풀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범도민추진위(범도민추진위)는 6월 2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 종합상황실(실장 강훈식, 현 대통령 비서실장)에 아래와 같은 토론회 제안문을 제출했다. 그러나 아직 회신을 받지 못했다.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그럴 수 있을 것이라 이해한다. 그래서 이 자리를 통해 다시 공개 제안한다.

 

경기 북부 10개 시·군의 시민사회단체 대표자·전문가·마을활동가·교수·종교인 등이 모여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풀뿌리 주민자치 강화와 지역 발전을 도모하고자 설립한 범도민추진위는 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와 민주당에게 아래와 같은 이유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한 토론회를 제안한다.

 

1. 이재명 후보는 2025년 5월 20일 의정부 유세 중 발언을 통해, 경기 북부 분도 추진을 ‘사기’, ‘기만’ 이라는 모멸적 단어를 사용하며 강하게 반대했다. 이에 범도민추진위는 이재명 후보 발언의 내용과 그 근거의 부적절함을 적시한 입장문을 5월 22일(목) 민주당 선대위 종합상황실에 전달하고 5월 25일(일)까지 이재명 후보의 해당 발언에 대한 사과를 요구했다.

 

2. 이재명 후보 측은 2025년 5월 26일(월)까지 어떤 회신도 하지 않았다. 범도민추진위는 이재명 후보를 비롯한 민주당 선대위 측에 또다시 깊은 실망감과 우려 그리고 주권자의 정당하고 정중한 요구에 귀 기울이지 않는 행태에 공분을 느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나 친위쿠데타를 통한 내란 시도로 대통령이 파면됨에 따라 치러지는 조기 대통령 선거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하고, 경기 북부 도민의 평화로운 숙의와 합의를 통해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를 만들어 나가고자 했던 범도민추진위의 창립 목적에 비추어봤을 때, 정치권이 만든 갈등과 분열을 확대 재생산할 우려가 있는 방식의 대응보다는 이 기회에 행정과 정치권이 하지 못한 주민 주도의 성숙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 적절하겠다고 판단하였다.

 

3. 이번 사태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설치와 관련해서 경기도정을 책임졌던 전직 도지사와 현직 도지사 간의 인식의 차가 매우 크게 존재하고 있음을 확인했고, 이로인해 현재는 물론 앞으로도 경기 북부 도민들의 합리적 토론과 숙의를 저해하는 볼썽사나운 분열적 행태를 정치권이 재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에, 범도민추진위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와 관련해 대선 이후 숙의의 공론장을 만들기 위한 토론회를 제안한다.

 

4.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5월 20일 이재명 후보의 의정부 유세 중 발언에서 밝힌 경기 북부 분도의 반대 근거를 제시할 토론자를 지정해 알려주고, 대선 이후 6월 중에 첫 토론회가 열릴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기를 바라며, 우리와 토론회 추진을 협의하고 책임질 수 있는 담당자를 지정해 알려주기를 바란다.

 

이상과 같은 우리의 제안은 경기 북부 도민의 마음을 둘로 쪼개버린 이재명 후보 발언으로 인한 상처를 고스란히 가슴에 새긴 채, 마치 아이를 죽여 둘로 나눠 가질 수 없었던 솔로몬 재판의 진짜 어머니와 같은 심정으로 제안하는 것이니만큼, 진짜 대한민국, 국민주권정부를 만들겠다는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성의 있고 진정성 있는 대응이 있기를 주권자로서 엄중한 마음을 담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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