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하대가 교육부 공모사업인 ‘2025년 첨단산업 특성화대학 재정지원사업’ 바이오 분야에 최종 선정됐다.
16일 인천시·인하대에 따르면 이번 선정을 통해 국비 약 116억 원을 확보했으며, 4년간 280여 명의 바이오산업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육성한다.
이 사업은 대학이 산업계 수요에 기반한 학사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첨단산업 분야 양성 체계 구축, 교원 확보, 실험·실습 기반시설 지원 등을 추진한다.
인하대는 지난해 반도체 분야에 선정된 데 이어 이번 이차전지·바이오 분야도 신규 선정돼 420억 원의 사업비를 바탕으로 미래사회를 이끌 첨단인재 양성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는 교육부 첨단학과 인가를 받아 신설한 첨단바이오의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인공지능(AI) 기반의 바이오공정 융합전공을 운영해 바이오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융합형 전문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교육과정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한 실무 중심으로 구성한다. K-NIBRT 기반의 실습 프로그램과 글로벌 장비기업과 연계한 비교과 교육과정 등도 함께 운영한다.
특히 바이오공정 교육동을 증축해 첨단 실습시설을 확충함으로서 실습 중심의 차세대 교육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 선정은 시가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산업 육성 전략과도 긴밀히 연계돼 있다.
지역 내 바이오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전문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해 선정된 인천 바이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비롯해 송도에 위치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과의 협력체계 구축과도 맞물려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남주 시 미래산업국장은 “미래 국가경쟁력의 핵심인 바이오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전문 인재의 체계적인 양성이 중요하다”며 “이번 사업 선정을 계기로 기업 수요에 부합하는 맞춤형 인재 양성과 지역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대학과의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