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구 예비군들의 장거리 훈련장 이동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17일 남동구의회에 따르면 정재호 의원(국힘·구월 1.4동, 남촌도림동)이 발의한 ‘남동구 지역에비군 훈련장 차량 운행 지원 조례안’이 본희의에서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는 구 예비군들이 훈련장에 편하게 입소할 수 있도록 책임 부대장이 차량을 운영하는 경우 소요되는 경비를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구청장은 예비군 훈련 책임 군부대 장으로부터 차량 운행 비용 지원신청이 있는 경우 예산 범위 내에서 일부 또는 전부를 지원할 수 있다.
지금까지 지역 내 예비군 훈련장이 없어 구민들은 서구 공촌동에 가서 훈련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대중교통을 타고 1시간 30분 이상 이동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일부 주민들은 훈련 참여를 위해 새벽에 출발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생활 불편뿐만 아니라 교통비 부담, 훈련 효과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번 조례는 지난 2023년 한 차례 발의됐지만 논의 과정에서 통과되지 못했다가 2년이 지나 본회의에서 의결됐다.
정 의원은 “이번 조례가 예비군들의 민원과 생활 현장의 문제 제기에 응답하는 조치”라며 “훈련장 이동으로 겪는 불편함을 실질적으로 덜 수 있도록 제도적인 지원체계 마련의 의미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필요한 예산을 줄이고 필요한 곳에 지원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경쟁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주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 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현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