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중부지방에 예보된 집중호우에 대비해 19일 광명 신안산선 붕괴사고 복구 현장을 찾아 호우 대비 상황 점검에 나섰다.
이날 김 지사는 복구현장 소방지휘버스 내 마련된 상황실에서 31개 시장·군수와 영상회의를 열어 시군별 대응상황을 확인했다.
광명 신안산선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며 회의를 시작한 김 지사는 “주말까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오늘 현장을 찾은 것은 추가 피해 가능성 및 대처에 대한 점검을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년, 재작년 여름철 풍수해 인명피해가 전혀 없던 건 각 시군 공직자분들의 촘촘한 대비 덕분”이라며 격려의 말을 전했다.

김 지사는 “도는 재난대응에 있어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낫다’는 자세로 선제·과잉 대응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도내 건설공사장이 7554곳에 달한다”며 “공공·민간 공사 현장 모두 배수로 정비 등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도는 현재까지 지하차도, 반지하, 하천변 등 위험개선에 총 2000억 원을 투입했으며 앞으로도 재난 관련 제도 및 사업 정비를 통해 재난대응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도는 전국 최초로 ‘일상회복지원금’과 ‘특별지원구역’을 조례 개정을 통해 제도화할 계획이며 국비 확보를 마친 ‘지표투과레이더 탐사지원사업‘도 이달 내 도비 추경을 통해 시행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상기후가 심화되는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현장 중심의 신속한 판단과 과감한 실행이라는 원칙 아래 집중호우와 장마철 재난 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김 지사는 이날로 신안산선 붕괴현장을 세 번째 방문했으며 지난 4월 붕괴 사고 당시에도 현장을 찾아 복구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우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