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가 6월 19일을 ‘빗물받이 일제정비의 날’로 지정하고, 전체 직원의 약 3분의 1을 현장에 투입해 집중 정비에 나섰다. 이번 조치는 기후변화로 인한 국지성 집중호우와 침수 피해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반지하주택 등 침수취약지역의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돌발성 호우에도 신속히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침수위험도를 기준으로 정비 우선순위를 설정했다. △상습 침수구간(1순위) △지하층 밀집지역(2순위) △준설이 이뤄지지 않은 일반 구간(3순위) 등으로 구분해 집중 관리에 돌입했다. 각 구역별로 빗물받이 준설과 주변 청소 등 맞춤형 정비 작업도 병행할 계획이다.

1·2순위 지역은 6월 20일까지 조기 완료를 목표로 하고, 3순위 지역은 일제 정비 주간인 27일까지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구·동 인력뿐만 아니라 자율방재단, 통·반장, 단가 계약 준설업체 등 민·관이 협력해 가용 자원을 총동원, 장마 시작 전까지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날 광명 신안산선 복구 현장과 경기도 내 각 시·군 재난안전상황실에서 진행된 풍수해 대비 시·군 대비태세 점검 화상 회의에 참석한 뒤, 관내 풍수해 대응 추진 상황을 다시 한 번 점검했다. 조 시장은 “장마철을 앞두고 선제적으로 빗물받이를 정비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겠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재난 예방 정책을 적극 강화해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부천시는 6월 17일부터 27일까지를 ‘빗물받이 일제 점검·정비 기간’으로 운영하며,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해 빗물받이 준설, 이물질 제거, 배수 상태 점검 등 선제적 조치를 이어갈 방침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