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슨의 장수 게임 마비노기가 서비스 21주년을 맞아 3000명의 밀레시안(게임 이용자)과 함께 하는 파티를 열었다.
넥슨은 21일 일산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여름 쇼케이스 'NEW RISE'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오랜 시간 동안 마비노기를 즐겨왔던 이용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마비노기 IP(지적재산권)의 장기적인 확장 및 체질 개선을 위한 자리로 기획됐다.

행사장 곳곳엔 다양한 현장 이벤트가 준비됐다. 방문객들은 행사장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현장 이벤트를 즐기고 있었다. ▲마비노기의 서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에린 연대기 도서관' ▲마비노기 IP 계승작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마비노기 유니버스' ▲모닥불 정령 포토존 ▲푸드트럭이 모여있는 에린 대표 셰프들의 출장요리 등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현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게임도 준비됐다. ▲타이밍에 맞춰 재료를 낚아채는 '궁극의 재료 캐치 훈련' ▲망치로 강하게 내려치는 '아이데른의 단련 시험대' ▲몬스터를 사냥하는 '카스타네아의 파이널 샷' ▲공으로 파이어볼을 맞추는 '스튜어트의 파이어볼 시험' 등이다. 체험 프로그램을 모두 즐긴 뒤 스페셜 굿즈로 교환할수도 있다.
본격적인 쇼케이스가 시작되기 전에 현장 무대에서는 다양한 공연이 진행되며 방문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클래식과 마비노기 OST를 접목한 'LAYERS MUSIC', 가수 배기성·경서의 공연, 퀴즈 타임이 순서대로 열렸다.

이날 현장에서는 마비노기의 새로운 디렉터가 공개돼 이목을 끌었다. 쇼케이스가 시작되자 최동민 마비노기 신임 디렉터가 무대에 올라 인사했다. 최 신임 디렉터는 그동안 마비노기에서 콘텐츠 리더를 맡아 게임 개발에 두루 참여해온 인물이다. 기존 마비노기 디렉터였던 민경훈 전 디렉터는 마비노기 IP를 아우르는 '마비노기 유니버스'를 디렉팅 하기 위해 마비노기 총괄 책임자로 선임됐다.
최동민 디렉터는 "디렉터는 무게감이 남다른 자리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며 "많은 이용자들이 마비노기를 즐길 수 있도록 더 열심히, 더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쇼케이스를 통해 신규 아르카나 '포비든 알케미스트', '배리어블 거너'가 공개됐다. 신규 아르카나는 오는 8월 게임에서 만날 수 있게 된다. 신규 NPC 타샤, 미히엘이 등장해 이용자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1차 업데이트가 진행되는 7월 10일부터 마비노기는 전투 콘텐츠에 변화를 주고, 편의성 패치를 진행한다. 이번에 공개된 변경 사항은 기존 게임의 체질 개선을 목표로 기획된 것이 대부분이다.
먼저 던전 난이도 개편 및 성장 동선 간소화를 통해 게임의 난이도를 조정하고 불필요한 요소를 최소화한다. 성장의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꿔 보다 쉬운 성장이 가능하도록 한다. 기존 이용자들의 편의성 제고는 물론, 신규 이용자들의 정착을 자연스럽게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장비 시스템도 손본다. 나이트브링어 한손도끼, 힐링 원드 등 2개의 신규 무기를 추가하고 장비 등급을 일반/레어/엘리트/에픽/마스터로 구분한다. 또한 세공 및 인챈트 등에서 강화계승 시스템을 도입한다.
편의성도 대폭 개선한다. 무기 심볼 강화, 평판, 포텐셜, 특별조 지휘 레벨 스탯 등 불필요한 성장 요소를 삭제하고 캐릭터의 경직을 개선한다.

의장시스템도 개편된다. 드레스룸 의상 세트를 저장하고 캐릭터에 바로 적용할 수 있게 된다. PC와 모바일을 통해 캐릭터를 커스터마이징할 수도 있다. 마네킹 개인 상점 시스템도 도입된다.
이외에도 스토리를 간편하게 건너뛸 수 있는 '메인스트림 스킵북'이 도입된다. 캐릭터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는 피버시즌이 열리며 PC방 특별 이벤트도 진행된다.
최동민 마비노기 디렉터는 "마비노기는 밀레시안들이 더욱 많이 찾을 수 있는 게임이 될 것"이라면서 "성장의 방향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자고 다짐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쇼케이스는 우리의 고민 결과를 밀레시안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밀레시안들이 마비노기를 더욱 사랑하고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효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