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이 선두 추격에 재시동을 걸었다.

수원은 5일 아산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9라운드 충남아산과 원정 경기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3경기 무패 행진을 달린 수원(11승 5무 3패)은 승점 38을 쌓으면서 같은 날 전남 드래곤즈에 1-2로 패한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14승 3무 2패·승점 45)와 격차를 승점 7로 좁혔다.

수원은 전반 초반 홈의 이점을 앞세워 거세게 몰아붙이는 아산에게 고전했다. 전반 14분 아산 박종민의 오른발 슈팅을 골키퍼 양현모가 막으며 가슴을 쓸어 내렸고, 전반 16분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올라온 김승호의 땅볼 크로스도 양현모가 막아내며 0의 균형을 유지했다.

이후 좀처럼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한 수원은 빠른 역습을 통해 분위기를 가져왔다. 전반 33분 김지호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아산 수비수 2명을 벗겨내고 반대쪽으로 패스를 투입했고, 이를 이어 받은 세라핌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리드를 잡은 수원은 전반 43분 1골 더 달아났다. 공격 상황에서 아산 박종민이 걷어낸 공을 낚아 챈 이민혁의 왼발 슈팅이 골대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2-0으로 앞선 채 후반전에 돌입한 수원은 후반 2분 코너킥 수비 때 아산 김종민에게 헤더 골을 허용했다. 이어 후반 22분에도 김종민에게 한 골을 더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원은 공격에 고삐를 당기며 아산을 압박했지만 쉽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수원은 답답한 경기가 이어지던 순간 브루노 실바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35분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일류첸코의 머리에 맞고 높게 뜬 공을 포착한 브루노 실바가 다이랙트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3-2로 앞서간 수원은 남은 시간 리드를 지켜내며 승점 3을 챙기는 데 성공했다.

한편 창원축구센터에서 벌어진 안산 그리너스와 경남FC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안산은 전반 13분 김우빈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전반 추가시간 경남 브루노 코스타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