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입주민의 주거비 절감과 공용 전기요금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임대주택 2개 단지에 태양광 설비 설치를 완료했다고 7일 밝혔다.
이같이 GH가 공공임대주택에 태양광 설비를 도입한 것은 첫 사례로, 여기서 발생되는 전력은 주택 공용공간에 사용되고 있다.
GH는 단지별 여건에 따라 생산된 전력의 판매가 가능한 상업용과 자가 소비하는 자가용 방식으로 구분해 태양광 설비 설치를 추진했다.
평택고덕 경기행복주택(800세대)에는 166.8kW 규모의 상업용 태양광 설비가 설치됐다.
해당 설비는 지난달 사용전검사를 마쳤고, 생산된 전력은 물론 1MWh 생산 시마다 발급되는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를 시장에 판매할 수 있다.
하남덕풍 경기행복주택(131세대)에는 지난 4월에 49.2kW 규모의 자가용 태양광 설비가 설치돼 지하주차장 조명과 주민공동시설 등 공용공간 전력으로 직접 사용되고 있다.
특히 하남덕풍 단지는 태양광 설비 가동 이후 지난달 공용 전기요금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총 35만 7900원(세대당 평균 2700원)이 절감됐다.
이는 약 20일간의 발전 효과만 반영된 수치로, 향후 절감 폭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선 GH 사장 직무대행은 “제로에너지건축물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활용, 주거비 절감형 친환경 주택 건설로 도민의 주거 안정에 기여하는 GH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나규항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