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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인스파이어 일대 택시 불법행위 ‘부글부글’…인천시, 대대적 합동 단속

인천공항 터미널 장기주차, 불법 호객행위 만연
인스파이어 일대 택시 부당 요금 제보 잇따라
인천시, 서울시·인천국제공항공사·중구와 지도·단속

 

인천공항과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 일대 택시 불법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인천시는 이달부터 서울시·인천국제공항공사·중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인천공항 택시 공공사업구역’ 내 일부 택시의 불법행위에 대한 합동 지도·단속에 나섰다.

 

인천공항 택시 공동사업구역에서는 인천·서울·경기(고양·김포·부천·광명)지역 택시들의 영업이 가능하다.

 

하지만 공항 터미널에서는 반복적으로 장기주차 및 불법 호객행위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규모 공연시설인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택시 부당요금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인스파이어 측은 공연 규모에 따라 공항 제2터미널까지 운행하는 무료 서틀버스를 10~15대 운영하고 있지만 대기시간이 길어 택시 이용 수요가 여전히 높다.

 

이를 악용한 일부 택시의 부당요금 요구 등 불법행위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인천의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어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

 

앞서 인천시는 공항 터미널에서 벌어지는 불법 호객행위를 막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중구와 협의체를 구성해 해결방안을 논의해 왔다.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공항공사를 통해 사전 홍보를 진행했으며, 이달부터는 공항공사 단속원이 적발한 불법행위에 대해 각 담당 지자체가 신속하게 행정처분을 내릴 계획이다.

 

인스파이어 아레나 공연장 인근에서 벌어지는 택시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더 강력한 칼을 빼들었다.

 

인천시는 지난달 21일 중구와 함께 심야 합동 지도·단속을 실시했는데, 당시 아레나 인근에 대기 중인 택시 다수가 서울택시로 확인됐다.

 

이에 서울시에도 협조를 요청해 지난 5일 인천 중구, 중부경찰서 등 40여 명이 참여한 대대적인 합동 단속을 진행했다.

 

단속은 아레나 임시 택시승차장과 인근 도로변을 중심으로 택시 부당요금 요구, 승객 골라 태우기, 자가용을 이용한 불법 택시영업 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감시·계도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인천시는 인스파이어 측에 택시 승차체계 개선과 셔틀버스 확충도 건의한 상황이다.

 

우선 이달부터 택시 대기 주차공간 확보, 무료 셔틀버스 공급 확대, 노선 조정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으로도 관람객의 택시 이용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합동 단속은 인천시와 서울시가 공동으로 불법행위 근절을 위해 힘을 모은 대규모 조치였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안심하고 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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