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특례시는 올여름 폭염에 대비해 축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16억1100만 원 규모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되고 장기간 지속되면서 가축 폐사 위험이 커짐에 따라 시는 이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축산농가에 ▲축사 내 환기·냉방시설, 안개분무 장치, 축사 단열 공사 등 ‘폭염 방지시설’ 지원(39곳, 5억3300만 원) ▲가축 ‘면역증강제’ 공급(230곳, 5800만 원) ▲‘가축재해보험’ 가입(180곳, 10억2000만 원) 등을 지원해 폭염으로 인한 축산농가 피해가 없도록 했다.
지원을 받기 원하는 농가는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신청은 수시로 가능하다.
시는 또, 폭염에 취약한 축산 환경에서 가축의 사육 적정면적 확보, 신선하고 차가운 물 공급, 축사 내 환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시나 구청(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상일 시장은 “계속되는 폭염으로 가축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축산농가의 철저한 대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시에서도 축산농가에 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정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