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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41㎜ 폭우에 道 전역 피해 속출…오산시 옹벽 붕괴로 인명피해도

道 31개 시군 전역 호우특보 발효
도로장애, 침수, 교통불편 등 피해

 

경기도 전역에 호우 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 사이 강타한 폭우로 사건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경찰과 소방당국이 조치에 나섰다.

 

17일 경기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2시부터 이날 오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평균 80.2㎜를 기록했다. 평택이 157㎜에 달했으며 안산 135.5㎜, 화성 114.5㎜, 군포·안성 109.5㎜로 뒤를 이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전날 오후 11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66건의 안전 조치를 진행했다. 도로 장애가 41건, 주택 안전 조치 7건, 토사 및 낙석 3건 등이다. 

 

오산시에서는 시간당 41㎜의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 4분쯤 오산시 가장동 가장교차로 수원 방면 고가도로의 10m 옹벽이 무너지며 토사가 아래 도로를 지나던 승용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차량 운전자 40대 남성이 사고 3시간 만인 오후 10시쯤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경찰도 밤 사이 집중호우로 인한 조치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총 118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도로침수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신호기 고장 22건, 교통불편 21건, 가로수 전도 11건 등 순이다. 전날 오후 8시 25분쯤 양평군 강성면의 한 도로에서는 가로수가 전도돼 전봇대를 충격했다. 같은 날 오후 9시 42분쯤 평택 팽성읍 소재 한 건물의 담벼락이 붕괴하기도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도 전역에 호우특보가 내려져 있고 광명, 과천, 안산, 안양, 오산, 평택, 군포, 용인, 안성, 화성에는 '호우경보'가, 시흥 부천, 김포, 동두천, 연천, 포천, 가평, 고양, 의정부, 파주, 수원, 성남, 구리, 남양주, 의왕, 하남, 이천, 여주, 광주, 양평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한편 호우 경보는 3시간 누적강우량이 9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누적강우량이 180㎜ 이상 예상될 때 내려지며 호우주의보는 3시간 기준 누적강우량 60㎜ 이상 예상되거나 12시간 기준 누적강우량 110㎜ 이상의 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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