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KT 위즈가 '토종 에이스' 고영표, '야구 고릴라' 안현민의 활약을 앞세워 3연패를 끊어냈다.
KT는 22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방문 경기서 7-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패 탈출에 성공한 KT는 46승 3무 44패가 됐다.
이날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동안 2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며 시즌 9승(4패)째를 수확했다.
타선에서는 안현민이 투런 홈런 한 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정훈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KT는 일찌감치 선취점을 뽑아냈다. 2회초 공격 1사 2루에서 조대현의 1타점 적시타로 리드를 잡았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KT는 2회초 무사 2루에서 안현민의 시즌 17호 홈런으로 3-0을 만들었다. 안현민은 NC 선발 라일리의 8구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후 NC 마운드는 급격하게 흔들렸고, KT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5회초 선두타자 황재균의 볼넷과 김민혁의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 득점 기회를 포착한 KT는 안현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더 달아났다.
KT는 계속된 공격 무사 1, 2루에서 이정훈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큰 타구를 뽑아내며 모든 주자들을 홈으로 불렀다. 이어 이정훈은 상대 송구 실책을 틈타 홈으로 파고들었다.
7-0으로 승기를 잡은 KT는 고영표의 호투 이후 손동현, 김민수가 NC 타선을 틀어 막으며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 경기신문 = 유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