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테크노파크에 입주해있는 힘·토크센서 전문기업 에이엘로봇이 산업통상자원부가 추진하는 국가 전략사업 ‘K-휴머노이드 연합’ 신규 참여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K-휴머노이드 연합’은 2030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과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정부와 민간, 학계가 뭉친 대형 프로젝트다. 여기에는 서울대·KAIST를 비롯해 두산로보틱스, 삼성SDI, LG전자 등 국가 대표급 연구기관과 글로벌 기업들이 합류해 있다. 에이엘로봇은 이 중 핵심 부품 기술 파트너로서, 고정밀 힘·토크센서 분야의 독보적 기술을 앞세워 휴머노이드의 ‘팔·다리’ 제어에 필수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에이엘로봇은 다관절 로봇용 토크센서 상용화 실적 국내 유일하다. 고정밀 센서 설계와 신호 안정화 회로의 자체 기술력이 강점이다. 힘·토크센서는 로봇 관절에 장착, 미세한 외력 감지와 자율 제어, 충돌 인지 등 휴머노이드 내 다양한 고난도 기능 구현에 핵심이 된다. 특히 반복 하중에서도 안정적으로 낮은 크로스토크(crosstalk·신호간섭)를 유지하는 고신뢰 센서 기술은 차세대 휴머노이드 제어의 필수 요소로 꼽힌다.
강대희 에이엘로봇 대표는 “정밀한 힘 제어와 다관절 인터랙션이 인간형 로봇의 필수 조건”이라며 “휴머노이드의 실질적인 경쟁력은 고성능 토크센서에서 출발한다. 앞으로 연합 내 연구기관들과 기술 고도화, 실제 플랫폼 실증,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힘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에이엘로봇은 현재 국내 대표 로보틱스 및 글로벌 의료기기 제조사에 6축 힘·토크센서와 관절형 토크센서를 공급 중이며 일본 유수 로봇 기업과도 공동 개발·기술교류로 해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12월 도쿄에서 열리는 iREX2025에도 참가, 국제 무대에서 기술 리더십을 선보일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