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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 '임성근 구명로비' 최초 제보자 이관형 씨 참고인 소환

"특검이 찾으려는 진실과 제가 찾은 진실 달라" 주장
수사기간 9월 29일까지 연장…윗선 지시 조사 필요

 

채 상병 순직사건 외압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전직 해병을 불러 조사했다.

 

21일 전직 해병인 이관형 씨는 이날 오후 12시 58분쯤 서울 서초구 소재 특검 사무실로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을 향해 "(제보 이후) 진실을 찾기 위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송호종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부장 등과 직접 접촉하며 사실관계를 파악했다"며 "특검이 찾으려는 진실과 제가 찾은 진실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병대의 일원으로서 임 전 사단장이 지휘관으로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던 입장에서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될 듯해 제보했는데 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 다르게 왜곡돼 음모론처럼 변질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해 6월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임 전 사단장과 김건희 여사의 측근인 이 전 대표가 친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번복한 인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지난달 24일 '임성근 구명로비' 관련 이 씨의 자택과 사무실, 차량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압수물로 공익제보 내용과 경위, 멋쟁해병 대화방 참여자들과 주고받은 대화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휴대전화 폐기' 포렌식 진행

 

특검팀은 이날 이 전 대표가 과거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폐기한 혐의를 받는 그의 측근 차모 씨와, 차 씨의 아내가 참관한 가운데 압수물 포렌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차 씨는 지난달 15일 이 전 대표가 사용하던 휴대전화를 파손해 서울 잠원한강공원 쓰레기통에 버린 혐의(증거인멸)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차 씨는 "이 전 대표 배우자의 공기계 휴대전화였던 해당 기기를 임시용 사용하다 새 휴대전화로 교체하며 폐기했다. 증거인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 특검 수사기간 1차 연장…다음 주 중 정식 보고

 

이날 정민영 특검보는 브리핑을 통해 "오는 9월 29일까지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며 "지난달 2일 수사 개시 시점부터 60일이 지난 오는 31일부터 30일간 연장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특검법상 특검팀의 1차 수사기간은 총 60일이다. 수사가 마무리되지 않았을 경우 기간 만료 3일 전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서면으로 보고하면 1차로 30일을 연장할 수 있다. 특검팀은 다음 주 중 수사기간 연장 결정을 정식 보고할 것으로 보인다.

 

정 특검보는 "아직 압수물 분석 및 추가 조사가 필요한 사안들이 상당 부분 남아 있고, 참고인 및 피의자로 불러 조사해야 할 대상자가 많이 있다"며 "휴일 없이 강행군하고 있으나 일정이 촉박해 1차 연장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특검팀은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과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도피성 호주대사 임명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각각 실무자 등의 진술을 통한 기초 사실 확인은 상당 부분 마무리됐지만 윗선이 보고받고 지시한 내용에 대해서는 더 조사할 부분이 남은 것으로 추정된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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