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5 (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용인 오피스텔서 지인 여성 보복살해한 30대 남성 '구속'

법원 "도주 우려 있다" 판시
범죄 신고에 앙심 품고 보복

 

용인의 한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알고 지내던 여성을 살해한 뒤 달아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지난 24일 수원지법 오창민 부장판사(당직법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살인) 등 혐의를 받는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영장 발부 사유를 판시했다.


앞서 A씨는 지난 21일 오전 2시 40~50분쯤 용인시 수지구의 오피스텔 지하주차장에서 지인 관계인 30대 중국 국적 여성 B씨를 미리 준비한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범행 직후 A씨는 미리 준비한 차량(렌터카)을 이용해 강원 홍천군으로 이동한 뒤 같은 날 오전 4시쯤 한 학교 앞에 차를 버리고 야산으로 도주했다.


경찰은 체취증거견을 동원한 수색 끝에 사건 발생 30여 시간 뒤인 22일 오전 8시 48분쯤 차량 발견지점에서 2km 떨어진 지점에서 A씨를 발견해 체포했다.


A씨는 B씨가 일하던 가게의 손님으로, B씨가 지난 5월 "A씨로부터 범죄 피해를 봤다"며 자신을 신고하자 이에 보복하려고 B씨를 살해할 계획을 세운 뒤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된 영장실질심사 출석을 위해 오후 1시 40분쯤 용인동부경찰서 유치장을 나서면서 '피해자에게 할 말 없느냐',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죄송하다"고 대답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한 신상 공개 위원회 개최 및 사이코패스 검사 실시 여부도 검토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안규용 기자 ]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