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9.02 (화)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CJ제일제당, 日 ‘치바 신공장’ 가동…비비고 만두로 일본 시장 공략

국내 식품기업 최초 현지 생산시설

 

CJ제일제당이 ‘비비고 만두’를 앞세워 일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CJ제일제당은 일본 치바현 키사라즈시에 건설한 신규 만두 공장이 준공돼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식품기업이 일본 현지에 생산시설을 세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J제일제당은 앞서 2020년 현지 업체 ‘교자계획’을 인수해 오사카·군마·아키타·후쿠오카 등 4곳에서 만두 공장을 운영해왔다. 이번 치바 공장은 약 1,000억 원을 투자해 축구장 6개 크기(4만 2,000㎡) 부지에 연면적 8,200㎡ 규모로 지어졌으며, 원재료 조달과 제품 공급의 효율성을 높여 일본 사업을 대형화한다는 전략이다.

 

일본 냉동만두 시장은 연간 1조 1000억 원 규모로, 비비고 만두와 유사한 교자 형태가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CJ제일제당의 올해 상반기 일본 만두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8% 증가했으며, 일본 식품사업 매출도 약 27% 늘었다.

 

이날 열린 준공식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부회장과 그레고리 옙 식품사업부문 대표 등 경영진과 현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강 부회장은 “치바 공장은 일본 사업에서 도약과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K-푸드 영토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은 일본을 미국에 이은 핵심 해외 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일본 이토추상사와 협약을 맺고 현지 유통망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대한다. 이토추상사는 일본 5대 종합상사 중 하나로, 니혼악세스·패밀리마트 등 대형 유통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국에서 만두 1위 성공 방식을 일본에도 심을 것”이라며 “현지 입맛에 맞춘 제품으로 ‘비비고 만두’ 열풍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현재 CJ제일제당은 일본에서 비비고 만두, 냉동김밥, K-소스를 이온, 코스트코, 아마존, 라쿠텐, 돈키호테, 이토요카도 등 주요 유통망을 통해 판매 중이다. 

 

특히 2023년 일본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비비고 김밥’은 지난해에만 약 250만 개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민정 기자 ]







배너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