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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술 많이 마실수록 연부조직 육종 발생률 최대 3.7배↑

하루 평균 4잔 이상 마시면 위험 2.48배
여성 고위험 음주율 증가세, 절주 필요성 강조

 

술을 많이 마시는 여성일수록 연부조직 육종 발생률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부조직 육종은 근육, 지방, 혈관, 신경 등 뼈와 장기를 둘러싸는 부드러운 조직에서 발생하는 드문 악성 종양으로 성인 악성 종양의 약 1%를 차지한다.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주민욱 교수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활용해 2009년 국가건강검진을 받은 20세 이상 성인 남녀 393만 7745명을 2020년 12월까지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음주와 연부조직 육종 발생 간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여성의 음주량이 많을수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분석에 따르면 하루 평균 4잔 미만(에탄올 30g 미만) 술을 마시는 여성은 비음주 여성에 비해 연부조직 육종 발생 위험이 1.51배, 4잔 이상(에탄올 30g 이상) 마시는 경우 2.48배 높았다.

 

1회 음주량 기준으로는 3~4잔 섭취 시 1.35배, 5~7잔은 1.73배, 14잔 이상 폭음할 경우 3.7배 발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에서는 음주와 연부조직 육종 발생 간 유의한 연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성별에 따른 해부생리학적 특성 차이가 대사 과정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했다. 또 국내 여성의 고위험 음주율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절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주민욱 교수는 “음주와 연부조직 육종 발생과의 관련성에 대한 근거는 부족했다”며 “이번 연구는 그 연관성을 밝히고, 음주의 위해에 대한 인식 제고와 이에 대한 정책적 개입 및 사회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화두를 던졌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성과는 정형외과 분야 권위 학술지 Clinical Orthopaedics and Related Research(IF 4.4) 2025년 9월호에 특집 논문으로 게재됐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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