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0.01 (수)

  • 맑음동두천 25.8℃
  • 구름조금강릉 27.3℃
  • 맑음서울 26.6℃
  • 구름많음대전 25.0℃
  • 흐림대구 22.6℃
  • 흐림울산 23.8℃
  • 구름많음광주 24.8℃
  • 흐림부산 27.2℃
  • 구름조금고창 25.2℃
  • 제주 24.5℃
  • 맑음강화 25.7℃
  • 구름많음보은 24.4℃
  • 구름많음금산 25.9℃
  • 구름많음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2.1℃
  • 구름많음거제 25.3℃
기상청 제공

“국군의 날이 태극기 게양일인가요?”…안내 없는 인천 지자체들

10개 군·구 중 옹진군 유일…주민들 대부분 몰라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 군인의 위용과 전투력을 세계에 알리고 사기를 높이기 위해 법정 기념일로 제정된 ‘국군의 날’이 제대로 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태극기 게양 홍보를 통해 국군의 날을 기념하도록 지자체 등에 권고하고 있지만 인천지역에선 옹진군을 제외한 모든 지자체에서 미흡한 홍보와 안내를 지속하고 있다.

 

1일 대한민국 국기법에 따르면 법정 국기게양일은 국경일과 기념일로 구분돼 공공기관을 비롯한 시민들이 모두 태극기를 게양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국기게양일은 국가적 의미를 되새기고 국민적 단결을 상징하는 중요한 날로 태극기 게양을 상징으로 꼽는다.

 

때문에 광역·기초단체는 태극기 게양 홍보를 통해 지역 주민들의 태극기 달기 동참을 이끌도록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도 국군의 날 태극기 게양이 낯설다. 시를 비롯한 9개 군·구가 누리집 등을 통한 홍보에 뒷짐을 지면서 대부분의 주민들이 모르고 있는 탓이다.

 

이날 오전 9시쯤 남동구 구월동의 A아파트 단지. 15층 높이의 4개 동으로 구성돼 모두 180가구가 밀집해 있지만 어디에서도 태극기가 게양된 집은 보이지 않았다.

 

500여 가구 규모의 미추홀구 용현동의 B아파트 단지도 태극기를 게양한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김용철씨(52)는 “국군의 날이 태극기 게양일이라는 것을 어디에서도 듣지 못했다. 솔직히 지금에서야 알았다”며 “지자체에서 홍보를 하지 않으니 아마 상당수 주민들도 모를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격상시켜 6·25 전쟁(한국전쟁)의 기념 도시로 도약할 계획을 갖는 시에서도 태극기 게양 안내는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시 관계자는 “행안부 지침에 따라 전 부서와 기초단체에 알렸지만 제대로 이행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국군의 날이 기념일로 알려질 수 있도록 홍보 등에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지우현 기자 ]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