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모담유치원이 유아 중심의 ‘텃밭마켓’을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는 유아들에게 생명을 존중하고 협력하며 직접 허브를 심고 가꾸며 수확하는 전 과정을 통해 생태 감수성과 공동체적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기획됐다.
3학년은 모종을 심고 성장 과정을 기록하며 식물의 변화를 관찰했고, 2학년은 천연 기피제를 만들어 허브를 보호했다.
1학년은 허브에게 좋은 말을 건네며 생명의 성장을 응원 하는 등 모든 학년이 협력해 정성껏 키운 허브는 이날 마켓에서 판매와 구매 활동을 벌였다.
사전활동으로는 유치원 전용 화폐 ‘모담페이’를 활용한 경제교육이 자연스레 이뤄졌다.
유아들은 텃밭 활동이나 자연 보호를 실천할 때 모담페이를 받고, 이를 모아 마켓에서 사용하면서 놀이를 통해 경제 개념과 자원 활용의 가치를 배웠다.
1·2·3학년이 짝을 이루는 ‘의형제 활동’으로 진행된 텃밭 활동은 형님반 유아는 동생반의 허브 물품 구매와 허브차 카페 놀이를 도우며 협력의 가치를 배웠다.
이어 가족과 이어가는 Green Day’가 이어져 유아들은 마켓에서 판매된 허브 씨앗 쿠키를 가정으로 가져가 가족과 함께 심고 기르며, 그 과정을 유치원에서 공유할 예정이다.
김준희 원장은 “텃밭마켓은 단순히 식물을 기르고 판매하는 활동이 아니라, 유아들이 협력의 가치를 배우고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교육의 장이었다”라며 “앞으로도 가정·유치원·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생태교육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천용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