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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곡선사박물관, 인도네시아·두바이 국제 학회서 선사문화·디지털 콘텐츠 발표

인도네시아 상기란서 열린 국제 선사·과학 학회 참가
지역 협력·실감콘텐츠 운영 등 10여 년 경험 공유
ICOM 총회서 교육·체험 프로그램·관람객 전략 발표

 

경기문화재단 전곡선사박물관이 국제 선사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2025 국제 선사·과학 학회(UISPP)’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박물관협의회(ICOM) 총회’에 잇따라 참여했다.

 

박물관은 두 행사에서 전시·체험 프로그램과 디지털 콘텐츠 운영 경험을 발표하며 국제 무대에서의 활동 폭을 넓혔다.

 

올해 ‘국제 선사·과학 학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인도네시아 상기란(Sangiran) 유적에서 열렸다.

 

이 학회는 선사·고대역사·과학을 아우르는 세계 최대 규모의 비정부기구이자 유네스코 협력기구가 주관하는 행사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선사문화유산의 현대적 해석 방식과 지역 협력 경험, 선사문화 특화 실감콘텐츠 운영 사례를 발표했다.

 

더불어 인도네시아의 유산 활성화 전략부터 중국의 국가 단위 고고학 공원 운영까지 아시아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며, 경기 북부 고고학 유산 활용에 적용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했다.

 

이어 두바이에서 열린 ‘ICOM 2025 총회’에서는 박물관의 미래 전략과 글로벌 운영 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ICOM 총회는 전 세계 140여 개국 박물관 전문가가 참여하는 가장 권위 있는 국제 학술 행사로, 올해 주제는 ‘미래의 박물관: 지속가능성·연결·혁신’이었다.

 

전곡선사박물관은 디지털·실물 기반 교육·체험 프로그램 전략과 관람객 경험 개선 사례를 공유하며, 실감형 콘텐츠를 박물관 운영의 핵심 요소로 활용해 온 경기문화재단 산하 기관의 시도를 소개했다.

 

특히 지역 공동체와 연계한 전시·교육 운영 모델, 어린이·가족 단위 특화 서비스, 선사문화의 국제적 가치 확산을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은 여러 국가 전문가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총회 기간에는 한국·일본·카타르·독일 등 박물관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공동 연구, 전시 교류, 국제 워크숍 등 다층적 협력 방안도 논의했다.

 

최근 한국 박물관들은 해외 사례를 단순 참고하는 단계를 넘어 창의적 전시 구성과 기술 도입을 통해 국제적 선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전곡선사박물관의 기획전 ‘고기(2024)’ 도 그 사례 중 하나로,  전시실에 실제 고기 숙성 공간을 도입하고 선사 육식부터 현대 채식 문화까지 확장한 시도가 해외 고고학 박물관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전곡선사박물관은 이러한 국제적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이 중심이 되는 ‘아시아 선사문화 네트워크’ 구축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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