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가 오는 27일 경기여성의전당 앞마당에서 여성 자원봉사자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2025 사랑의 김장나눔’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경기지역 내 쉼터 및 소외계층 200가구에 직접 담근 김장을 전달해, 겨울철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매년 김장 나눔 활동을 이어오며 지역사회 취약계층이 보다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금자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은 “고물가 등으로 생활이 더욱 어려워진 이웃들의 겨울나기를 돕기 위해 매년 김장나눔을 진행하고 있다”며 “작은 정성이지만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어려운 이웃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국립농업박물관이 오는 28일 박물관 대회의실에서 ‘보리, 밀, 옥수수: 한국인의 식탁은 어떻게 변화하였는가?’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8일 공개된 기획전 ‘탄수화물 연대기’와 연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 100여 년 동안 한국인이 어떤 곡물을 먹고 살아왔는지 그 변화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살펴보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혼·분식 장려’, ‘식량증산정책’ 등 현대 식문화의 기반을 만든 주요 전환점을 농정사·식문화사·육종학 전문가들이 다양한 시각에서 해석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학술대회는 1·2부로 나뉘어 4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1부에서는 ▲‘한국인은 1945년 해방 이후 어떤 탄수화물을 먹고 살았나?’(주영하, 한국학중앙연구원) ▲‘대한민국 옥수수 품종개발사와 현안’(정태욱, 국립식량과학원)이 발표된다. 2부에서는 ▲‘투박하지만 일상에는 없으면 안 되었던 탄수화물, 보리와 옥수수의 과거’(이민재, 국립목포대학교) ▲‘통일벼 보급과 농촌의 식생활 변화’(박선미, 국립경북대학교)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황보명 국립농업박물관 학예본부장이 좌장을 맡아 발표자 전원과 함께 곡물이 바꾼 한국 식문화의 변화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토론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넷플릭스와 협력해 추진한 ‘2025 KOCCA x NETFLIX Production Academy’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프로그램은 글로벌 온라인 영상 서비스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K-콘텐츠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각 제작 분야별 넷플릭스 직원과 외부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글로벌 제작 환경에서 요구되는 최신 기술 트렌드와 실무 노하우를 공유했다. 프로덕션 아카데미는 더빙, 미디어 관리 시스템, 생성형 AI, 사운드, 버추얼 프로덕션, OTT 시리즈 기획·연출, 글로벌 자막 현지화, 컬러 매니지먼트 등 8개의 실무 중심 과정으로 구성됐다. 특히 ‘예능 시각효과(VAF) ACES 컬러 매니지먼트 교육’에서는 국내 예능·버라이어티 제작 환경의 품질 향상을 목표로 최신 컬러 워크플로우를 직접 체험하며 실무 역량을 강화했다. 콘진원은 교육 과정과 연계해 국내 제작 인력 간 네트워킹을 지원했다. 다양한 제작 직무 종사자와 넷플릭스 전문가들이 참여해 제작 과정 전체를 협업 관점에서 논의하며 연결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교육에는 총 1148명의 업계 인력이 참여해 현장에서 바로 활용 가능한 기술을
경기문화재단이 오는 26일 ‘경기도 문화의 날’을 맞아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일주일간 ‘경기도 문화주간’을 운영한다. 재단은 도내 박물관·미술관 등 재단 소속 도내 10개 문화시설에서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경기도박물관 – 광복 80주년, 마음을 울리는 역사 플레이리스트 박물관은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오세창: 무궁화의 땅에서’를 공개한다. 김가진·여운형 전시에 이어 위창 오세창의 삶과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로, 그가 수집해 지켜낸 예술 작품들을 4부로 구성해 소개한다. ‘근묵’, ‘근역서휘’, ‘근역화휘’ 등에 실린 강감찬, 김정희, 신사임당, 정약용, 한석봉 등 주요 인물의 글과 글씨 90여 점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또 오는 25일 오후 7시에는 광복 80주년 기념 AI 영상 창작음악극 ‘8번방의 만세’가 열린다. 여성독립운동가 김향화, 나혜석, 유관순의 옥중 항거를 소재로 AI 영상을 접목한 작품으로, 뮤지엄아트홀에서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아울러 상설전시와 연계한 디지털 미션 게임 ‘경기 트레저 헌팅 – 박물관의 보물을 찾아라’, 스마트 전시해설사 ‘뮤호’ 체험도 운영된다. ■ 백남준아트센터 – 조안 조나스와
경기아트센터가 누구나 함께 즐기는 포용적 문화예술 축제 ‘제1회 경기 배리어프리 페스티벌 'The Open Symphony'(오픈 심포니)’를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경기아트센터 일대에서 개최한다. ‘배리어프리(Barrier-free)’는 장애인·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포함해 모든 시민이 동등하게 문화예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축제는 도내 장애예술인 오케스트라가 한 무대에 서는 전국 최초의 배리어프리 음악축제로, 장애예술인의 창작·발표 기회를 확대하고 접근 가능한 공연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공연은 경기아트센터가 2024년 창단한 장애인 오케스트라 ‘경기리베라오케스트라’를 중심으로 도내 8개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릴레이 형식으로 참여한다. 여기에 장애예술인 시각작가 전시도 더해져 음악과 미술을 아우르는 통합형 축제로 구성된다. 공연은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린다. 27일에는 아인스바움윈드챔버, 제이엘한꿈예술단, 펠리체예술단, 브솔오케스트라가, 28일에는 벨루스앙상블, 가온솔로이스츠, 바인오케스트라, 드림온앙상블이 무대에 오른다. 팝페라 테너 임형주가 특별공연에 참
한국도자재단이 12월 18일부터 21일까지 서울 코엑스 D홀에서 ‘2025 경기도자페어’를 개최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경기도자페어’는 국내 유일의 도자 전문 전시회로, 도자 예술의 대중성과 전문성을 확장해 온 대표 행사다. 올해는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와 공동 개최해 도자의 현재와 미래를 한 자리에서 보여주는 종합 축제로 진행된다. 올해 주제는 ‘일상도자(DAILY LIFE CERAMICS)’다. 전시는 전시·판매관, 기획전시관, 홍보관, 강연·체험 프로그램, 온라인 쇼핑라이브, 이벤트 등으로 구성된다. 전시·판매관에는 100여 개 경기도 요장이 참여해 생활도자, 작품도자, 인테리어 오브제 등 다양한 도자 제품을 선보인다. 이에 관람객은 작가와 직접 소통하며 취향에 맞는 작품을 구매할 수 있다. 기획전시관은 참가 요장의 특별전 ‘일상도자’로 꾸며진다. 테이블웨어를 중심으로 100여 곳의 대표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해 도자 디자인의 흐름을 소개한다. 홍보관에서는 ‘경기도자페어 홍보관’을 비롯해 ‘경기공예창작지원센터’, ‘공예의 언덕’, ‘경기도자 스마트혁신관’, ‘2025 경기도공예품대전 수상작 전시관’을 운영한다. 이밖에 강연과 체험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가 ‘한국 공공브랜드 대상’ 관광 부문에서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공사는 ‘DMZ 및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통해 DMZ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경기북부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았다. 올해 수상작은 ‘지금 신나는 DMZ’, ‘지금 만나는 DMZ’, ‘지금 바라는 DMZ’ 3가지 콘셉트를 아우르는 통합 슬로건 ‘지금 나는 DMZ’다. 공사는 평화·생태·공존의 공간이라는 DMZ의 핵심 메시지를 다채로운 스토리텔링 콘텐츠에 담아 브랜드 인지도와 호감도를 함께 높였다. DMZ 공식 인스타그램 ‘올댓디엠지(경기도 DMZ의 모든 것)’를 중심으로 접경지역 소개 콘텐츠, ‘평화누리피크닉페스티벌’ 연계 홍보, 리마인드 카드뉴스, 현장 스케치 영상, 관람 후기 등을 꾸준히 선보였다. 또 대표 캐릭터 ‘누리’를 활용한 웹툰·일러스트·숏폼 영상 시리즈도 제작해 MZ세대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 같은 디지털 중심 홍보는 뚜렷한 성과로 이어졌다. DMZ 공식 인스타그램 팔로워는 전년 대비 2.2배 증가한 1.4만 명을 기록했고, 온·오프라인 연계 이벤트 참여자는 13배 늘었다. 방문객 지표도 상승했다. 임진각 관광
수묵은 완성에 도달하지 않는 매체다. 번짐과 여백이 만들어내는 미완의 순간 속에서 한국화는 늘 새로운 방향을 찾아왔다. 안상철미술관 특별기획전 '화수미제'는 결성 25주년을 맞은 ‘회화 2000’이 미완의 정신을 오늘의 시각으로 재해석하며 전통 수묵의 동시대적 가치를 다시 묻는 자리다. 전시 제목 ‘화수미제(火水未濟)’는 주역 64괘 중 마지막 괘에서 가져온 말로 불과 물이 아직 조화를 이루지 못한 상태를 가리킨다. 완결되지 않았기에 변화가 가능하다는 의미를 지닌 제목은 전통 계승과 혁신의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는 오늘의 한국화 현실과 자연스럽게 맞닿는다. 여기서 ‘화(火)’와 ‘수(水)’는 동양화의 핵심 재료인 먹(墨)과 물(水)로 읽힌다. 먹은 나무를 태워 얻는 재료이기에 그 자체로 불을 품고 있으며 전시는 이러한 재료적 상징성을 ‘미완의 수묵’이라는 주제로 확장한다. 수묵은 한국화의 가장 오래된 재료이지만 동시에 가장 넓은 확장성을 지닌 매체로 평가받는다.해방 이후 서구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 동양화단은 정체성과 정통성을 끊임없이 모색해왔다. 1950~60년대 백양회와 묵림회의 자각운동, 1970년대 국전 개편과 ‘한국화’ 명칭의 정착, 1980년대 수묵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23일 대극장에서 게임 음악의 예술성을 무대 위에 구현한 ‘시드 마이어의 문명 심포니(Sid Meier’s Civilization Symphony)’를 선보인다. 이번 음악회에는 80여 명 규모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참여하고 대형 스크린 영상이 상영돼 음악과 장면이 결합된 몰입형 공연을 연출한다. ‘문명 심포니’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시드 마이어의 문명(Civilization)’ 시리즈의 OST를 클래식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해석한 게임 음악회다. 2023년 국립극장에서 초연돼 “게임과 클래식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호평을 받았으며 공연 실황이 개발사 2K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며 세계 팬들로부터 이례적인 주목을 받았다. 공연의 예술감독이자 지휘를 맡은 진솔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독일 만하임국립음대를 졸업한 이후 국내외 오케스트라와 협업하며 현대음악 해석의 전문가로 활동해 왔다. 예술과 대중·산업을 잇는 융합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저작권(IP) 클린 캠페인을 통해 정식 라이선스 기반의 공연 문화를 확립해 온 인물이다. 아울러 이번 공연은 음악적 완성도에 해설을 더해 이해도를 높인다. 한국이집트학연구소 곽민수 소장이 ‘
경기민예총(예술인)은 19일 경기도가 제출한 2026년 문화예술 예산안이 예술인의 생존 기반을 약화시키는 심각한 후퇴라고 비판했다. 경기민예총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술인기회소득을 비롯해 기초·교육·창작·유통·향유 전 과정의 예산이 동시에 축소됐다”며 “도민의 문화권까지 위축시키는 결정으로, 도는 이 삭감안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도가 2025년 112억 7100만 원이던 예술인기회소득 예산을 2026년 52억 9200만 원으로 줄여 59억 7900만 원(약53%)을 삭감한 안을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국 최초로 예술인기회소득을 도입했던 도가 스스로 정책 성과를 뒤집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번 예산안이 '기초-교육-창작-유통-향유' 전 단계를 동시에 줄이는 구조적 삭감이라고 규정했다. 경기민예총에 따르면 거리예술 사업 예산은 20억에서 5억으로 줄었고, 장애예술인 전문예술 활동 지원은 10억에서 4억으로 감액됐다. 지역문화예술교육 기반구축 예산도 14억에서 5억으로 축소됐으며, 도 단위 예술단체 문예진흥 예산은 약 23억에서 16억 1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지역문화예술 특성화지원 예산 역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