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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아트투어버스, 예술가와 시민 잇는 ‘도시 속 이동식 전시장’ 됐다

네 차례 운영에 120명 참여… 전시·해설·작가와의 만남까지 하루에 누린 예술 체험

 

(재)화성시문화관광재단은 지난 11월 네 차례 운영된 ‘화성시 아트투어버스’ 프로그램에 총 120명의 시민이 참여해 높은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고 7일 밝혔다.

 

아트투어버스는 11월 15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됐으며, 시민들이 화성시 대표 예술공간을 직접 찾아 조형예술 작품을 감상하고 작가와 소통하는 방식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관람을 넘어 지역 문화예술을 깊이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프로그램은 동탄복합문화센터(엄태정 개인전 ‘낯선 자의 포에지’), 향남복합문화센터(‘포스트 모던 요괴 연대기’), 매향리평화기념관(‘기억과 희망, 이 땅의 평화의 씨앗’) 등 세 곳의 전시를 하루에 모두 둘러보는 일정으로 꾸려졌다. 접수 하루 만에 마감될 만큼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는 게 재단의 설명이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에코백과 가이드북 등이 담긴 ‘여행 패키지’가 제공됐고, 현장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작가 굿즈도 증정하는 등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예술안내자’로 전 일정에 동행한 진용주 작가는 작품과 공간을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해설을 맡았다.

 

또 조각가 엄태정, 조경가 안상수, 조각가 정현 등 국내 주요 예술가들과의 만남이 마련되면서 시민들은 작품에 담긴 창작 철학과 사유를 직접 듣는 시간을 가졌다.

 

1코스(11월 15·16일)는 동탄복합문화센터, 남양성모성지, 향남복합문화센터, 매향리평화기념관 등 화성시 주요 예술·건축 공간을 둘러보며 예술과 도시가 만나는 지점을 체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코스(11월 22일)에서는 엄태정 작가와 안상수 조경가가 동행해 조각·건축·조경에 걸친 폭넓은 해설을 제공했다.


3코스(11월 23일)는 정현 작가와 함께 ‘삶과 예술, 그리고 조각’을 주제로 대화하며 작품을 감상하는 일정으로 마무리됐다.

 

안필연 대표이사는 “아트투어버스는 시민과 예술이 직접 만나는 프로그램으로, 단순한 관광을 넘어 예술 경험의 폭을 넓히는 시간이었다”며 “참가자 만족도 평균 98.5점은 화성시민의 높은 관심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말했다.

 

재단은 이번 시범 운영의 성과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프로그램을 개선하고, 2026년에도 화성시 대표 문화예술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 운영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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