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환 전 대통령 비서실 선임행정관이 11일 부천시청 브리핑룸에서 부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후보는 “부천은 청년 인구 감소, 높은 실업률, 정체된 도시 개발 등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말이 아닌 실행, 머뭇거림이 아닌 결단의 리더십”이라고 강조했다.
한병환 후보는 “부당함에 맞서던 시절부터 시민과 함께 해 왔다”며 “부천에서 바위처럼 흔들림 없이 신념을 지켜온 삶”이라고 자부했다.
특히 부천페이를 포함한 지역화폐 정책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고 국가정책화한 인물임을 언급하며, “지역경제가 돌아야 시민의 삶도 나아진다는 믿음으로 추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현 시정에 대해서는 “상동 영상문화단지 개발이 4년째 멈춰 있고, 주요 현안 역시 계획과 실행력이 부족하다”며 “복잡한 도시 문제는 열정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 축적된 행정·정책 경험을 갖춘 시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한 후보는 ▲상동 영상문화단지에 새 숨결 불어넣기 ▲‘부천페이 2.0 시대’ 기반 지역경제 시스템 구축 ▲신혼·신생아 가구·청년을 위한 ‘부천형 1,000원 주택’ 2,000호 공급 ▲미래 산업 창업 생태계 ‘부천 B-Valley’ 조성 ▲K-컬처 랜드마크 및 부천형 문화도시 모델 구현 ▲부천형 통합 돌봄 플랫폼 구축 등 6대 공약을 발표했다.
끝으로 한병환 후보는 고(故) 김근태 의장의 말을 인용해 “정치는 사람이며, 시민이 주인이다. 시민의 삶과 노동이 존중받는 도시가 시민특별시 부천”이라고 강조하며, “부천의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된 희망을 도시 전역으로 확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1987년 민주화운동 직후 부천에 정착한 한 후보는 금속연마·화학 공장 등 노동 현장 직접 근무하며 시민의 문제를 해결해 왔으며, 부천시의회 3선, 부천문화재단 대표,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 등 다양한 공직 경력을 가지고 있다.
[ 경기신문 = 반현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