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6월 3일 지방자치단체장과 교육감 등을 선출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다. 경기도에서는 경기도지사와 경기도교육청 교육감, 31개 시·군 단체장 등에 대한 선거가 치러진다. 이에 경기신문은 지방선거를 약 반년 앞두고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후보군들을 살펴보고, 이들의 배경과 행보를 정리해본다. [편집자 주]
내년 6.3 지방선거가 6개월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양주시장 출마자들이 윤곽을 드러내며 본격적인 선거 전에 돌입하는 분위기다.
양주시는 전통적으로 보수성향이 강세를 보였던 도시였다. 그러나 근래 신도시 조성 등 급격한 도시확장에 따라 외지 인구가 대거 유입돼 ‘전통적 보수’라는 의미가 퇴색하고, 선거 지형이 달라지고 있다.
신도시가 조성되던 시기에 치러진 6·7대 지선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이면서 민주당 소속 이성호 후보가 당선됐다. 20대 대선 3개월 후 치러진 8회 지방선거에서는 대선 승리의 바람을 타고 국민의힘 강수현 시장이 당선됐다.
이번 선거는 지난 대선 승리와 함께 거대 여당을 형성한 민주당이 지방선거에서도 해게모니를 잡게 될 것인지, 견제와 균형을 말하는 국민의힘이 표심을 얻을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의힘에서는 출마자 4명 모두가 지역 명문교인 의정부고등학교 선 후배 관계인 동문으로, 선의의 경쟁이 예상된다.
강수현 현 양주시장이 일찍이 재선 도전 의사를 밝히고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8대 선거에서 당선된 강 시장은 재임 기간 양주 테크노벨리·은남 산업단지 조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양주시 브랜드가치를 높여 2025년 전국 도시 경쟁력 평가 정주경쟁력 부문에서 전국 85개 도시 중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성과를 이뤄냈다.
이러한 추진력과 행정 경험은 연속성 있는 양주발전을 견인할 적임자라는 평이다.
김시갑 전 경기도의원은 조직력과 오랜 지역기반을 발판으로 경쟁력을 강조한다.
출마의 변으로 "변화와 혁신으로 양주시를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시켜 명실상부한 경기북부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성 전 양주시자원봉사센터장은 최근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으로 선임되며 정치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양주시에서 38년간 공무원으로 봉직했고 최종 서기관으로 퇴직했다.
출마의 변으로 "대기업을 유치해 자생도시를 건설하고 수도권관광벨트화로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고 밝혔다.
이세종 전 양주시당협위원장은 선거 때마다 선거에 참여하고 있다. 이같은 경험은 양주시가 발전하는데 필요한 일꾼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고려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석사를 취득한 학구파다.
민주당은 정덕영 전 양주시의회 의장과 박재만 전 경기도의원이 지난 선거에 이어 다시 맞붙는 형국이다.
정덕영 전 시의장은 정성호 현 국방부 장관이 양주지역에서 5선의 국회의원을 하는 동안 최측근으로 정치적 연을 맺어온 관계다.
정 전 시의장은 당 조직기반이 탄탄한 편이며 시의장을 역임하는 동안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고, 리더십을 겸비했다는 평이다.
정 전 시의장은 지난 선거에서 강수현 현 시장과 맞붙어 고배를 마셨다. 이번 선거에서 설욕전이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재만 전 도의원은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장, 예결특위 경력 등이 강점이다. 박 전 도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도 정덕영 전 시의장과 경선과정이 넘어야 할 산이다.
박 전 도의원은 사실상 이번이 지역에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절박한 메시지로 지지층 결집을 호소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광수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