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벽두부터 코스피가 연일 불장을 이루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는 가운데, 대외 불확실성의 확대로 실수요 매수세가 늘며 원/달러 환율이 1470원대를 넘어섰다.
13일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7.85포인트(1.47%) 오른 4692.64로 장을 마쳤다.
간밤 뉴욕의 3대 증시가 소폭 상승 마감하면서 이에 따른 파급 효과가 작용했고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가전박람회(CES)의 폐막으로 반도체 주가가 주춤한 사이 자동차 등이 투자심리를 떠받친 결과다.
올해 1월 코스피는 꿈의 오천피(5000포인트)를 향한 질주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 기간 코스피는 8거래일 연속 올라 이 기간 상승률은 10%에 육박했다.
코스피의 이같은 흐름은 이재명 정부를 함박웃음 짓게 했다.
리얼미터는 지난 12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56.5%로 지난주 보다 2.7%(p)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 상승의 이유로 한중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와 코스피 사상 최고치 돌파 등 경제·외교 분야의 가시적 성과를 꼽았다.
하지만 코스피의 고공행진과 달리 고환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일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3원 오른 1473.7원을 기록했다. 9거래일째 상승세를 지속하며 1,470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고환율은 지난달 30일 이후 쉬지 않고 계속 되고 있다.
문제는 환율의 문제가 국내가 아닌 대외적 환경 변화에 따른 것이라 통제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국제 정세가 하루가 다르게 변하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달러 매수세가 커진 탓도 있지만 13일 엔화 약세가 환율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꼽혔다.
엔/달러 환율은 이날 오후 3시26분께 158.962엔까지 올라 159엔을 위협하며 지난 2024년 7월 12일(159.422엔) 이후 1년 4개월 만에 최고 수준에 달했다.
이같은 대외적 변수가 지속되면서 고환율이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을 제약할 가장 큰 리스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3일 전국 2208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경제·경영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기업의 40.1%가 한국 경제의 전반적 경기 흐름이 전년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밝혔다.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한 기업은 36.3%,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기업은 23.6%였다.
이들은 올해 한국 경제 성장을 제약할 가장 큰 리스크에 대해 고환율 및 변동성 확대(47.3%)로 꼽았다.
강석구 대한상의 조사본부장은 "올해 수출과 내수가 동반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도 불구하고 산업별 회복 격차와 대외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업들의 신중한 경영 기조는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며 "정부 정책이 실질적 성장 모멘텀으로 이어지기 위해 업종별 맞춤 지원과 과감한 인센티브 및 규제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우경오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