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춘 텔링 / 김희선, 장진영 외 3명 / 도서출판 상상 / 240쪽 / 1만 6800원
독자들에게 ‘예감’, ‘운세’, ‘징조’를 통해 해독한 미래의 코드가 도착했다.
앤솔러지 느슨이 ‘포춘 텔링(상상)’을 발간하며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포춘 텔링’은 김희선, 장진영, 박소민, 권혜영, 김사사 등 다섯 명의 작가가 운세를 주제로 집필한 소설을 묶었다.
앤솔러지 느슨은 ‘상상’이라는 새로운 소설 시리즈를 통해 독자들과 만나며, 일상과 문학 사이의 간극은 물론 소설 장르 간 경계까지 유연하게 확장한다.
책 제목인 ‘포춘 텔링(Fortune Telling)’은 점이나 운세를 뜻하는 동시에 ‘운(Fortune)’과 ‘말하기(Telling)’가 결합된 표현으로, 미래에 대한 언술이자 예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
운세는 불확실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한 하나의 의지가 되기도 하고, 역설적으로 과거를 되돌아보게 하는 단서가 되기도 한다.
이번 앤솔러지는 미신과 사주, 포춘쿠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운세를 형상화하며 다섯 작가가 운세를 대하는 태도와 이를 바라보는 각기 다른 관점을 드러낸다.
김희선 작가의 '웰컴 투 마이 월드'는 주민들의 정신을 조종하는 ‘양자론적 운명 조절기’에 대한 의심에서 출발하고, 장진영 작가의 '한들'은 헤어진 연인에게서 베지밀 병을 돌려받겠다는 집요한 의지에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박소민 작가의 '미래가 쌓이면 눈이 내려'는 미래연구소를 배경으로 과거를 들여다보며, 권혜영 작가의 '언럭키 오타쿠의 새로운 숙명'은 애니메이션 오타쿠가 스스로의 운명을 찾아 나서는 과정을 그린다.
김사사 작가의 '경우의 수'는 동료의 첫째를 맡아 돌보게 된 도둑 주랑과 용완의 이야기를 통해 우연과 선택의 의미를 탐색한다.
다섯 작가는 각자의 시선으로 운세와 미래를 해체한다. 운세는 미래를 향하고 있지만, 그 미래는 결국 과거와 현재의 선택 위에서 해석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작품들은 공통적으로 환기한다.
‘포춘 텔링’은 운세라는 소재를 통해 다섯 작가의 상상력이 어떻게 서로 다른 미래를 그려내는지를 보여준다.
[ 경기신문 = 서혜주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