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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동청사 부실시공 원성

인천시 남동구가 관내 동사무소 청사를 신축하면서 시방서대로 진행하지 않고 기준미달의 자재 사용과 허술한 관리 등으로 부실한 공사를 시행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더욱이 구청 홈페이지에 이를 항의하는 글이 쇄도하는 등 비난이 일자 구의회 이용길 의원이 임시회에서 이에 대한 문제를 공론화 했음에도 구청측은 답변을 회피하고 있어 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19일 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남동구는 만수동 847-1에 총 공사비 23억여원을 들여 만수3동사무소를 신축 중에 있으며 지상1층 지상3층, 연면적 711평 규모로 선경건설이 지난해 8월 착공, 이달 30일 완공 예정으로 9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완공을 10일여 남겨둔 19일 현재 당시 설계된 시방서대로 공사가 진행되지 않고 설계도면 자체도 오류가 발견되고 있다. 또 마루판도 계약 당시 시공하기로 한 KS규격과 맞지 않고 화장실 PVC파이프에도 보온재가 제대로 설치돼 있지 않는 등 부실공사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게다가 우기때 빗물을 퍼 올려야 할 펌프도 기준 용량에 터무니없이 모자라며 화장실 전기 시설의 위치도 잘못 설계되어 있는 등 주먹구구식 행정이라는 비난을 사고 있다.
이용길 의원은 "부실공사가 발견된 부분이 한두 곳이 아닌데도 구와 시공사측은 서둘러 준공만 하려 든다"며 "이번 공사에 대한 확실한 책임추궁과 동시에 이에 대한 답변서를 공식석상에 제출해 부실로 인한 관급공사를 이번 기회에 확실히 추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 양모(44·만수3동)씨는 "겉으로 보기엔 신축중인 청사가 무척 깔끔하고 좋아보였는데 일반 공사도 아닌 관급공사가 이렇게 부실할 줄은 몰랐다"며 어처구니없어 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이용길 의원과 주민들의 지적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있다"며 "이 의원이 공론화시킨 의견서를 참고해 현재 보완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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