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4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4강 신화는 다시 이뤄진다"

태극전사와 국민이 함께 쓰는 신화
'대~한민국' 으로 지새운 새벽
월드컵 6회 연속 진출

"태극전사들은 신들렸고,국민들은 신이 났다".
한국의 6회 연속 월드컵 진출이 걸린 대(對) 쿠웨이트 전이 열린 9일 새벽 많은 시민들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승리를 기원하며 뜬 눈으로 밤을 지샜다.
비록 우즈베키스탄전과 같은 대규모 길거리 응원은 없었고 평일인 데다 한국시간으로 새벽 2시45분에 경기가 시작했지만 축구팬들은 한 마음으로 TV 생중계를 지켜봤다.
수원 월드컵구장에는 대형스크린을 보며 가족과 친구등 수천명이 경기장면을 지켜 보며 환호했다.
아주대와 인하대 등 경기.인천지역 대학가와 호프집, 주점, 카페는 `쿠웨이트전 방영합니다', `대형스크린 설치' 등 홍보문구를 문 앞에 크게 달고 대형 TV를 마련해 손님을 끌어들여 오랜만에 `축구 특수'를 짭짤하게 봤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진 않았지만 찜질방에서도 응원열기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시내 아파트 단지는 경기시간이 가까워 오자 하나둘씩 집안의 불이 켜지기 시작했고 전반 18분 `축구천재' 박주영의 첫 골이 터지자 축구팬들은 이른 새벽시간임에도 큰 목소리로 환호성을 질렀다.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 `붉은 악마'는 길거리 응원 대신 대학로의 `축구 쉼터'에 모여 "대∼한민국"을 외쳤다.
친구들과 기숙사 인근 호프집에 모여 응원을 했다는 성균관대 2년생 정재호(23)씨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있지만 우리 태극전사가 뛰는 모습을 놓칠 수는 없었다"며 "한국팀이 기대 이상의 점수로 쿠웨이트를 이겨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새벽 5시께 경기가 끝나자 바로 직장으로 출근하는 시민도 눈에 띄었지만 피곤함보다 한국팀의 `4대0' 대승으로 6연속 월드컵 진출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는 기쁨으로 한결같이 밝은 표정이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