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선주자이자 절친한 친구사이인 손학규 경기지사와 김근태 보건복지부장관은 18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제2회 보건복지부 초청 친선축구경기’에 나란히 선수로 출전해 축구대결을 벌였다.
19일 도에 따르면 이날 축구대결은 고등학교(경기고)-대학교(서울대) 동창이며 대학 재학시절 모두 운동권에서 활동하고 전.현직 복지부 장관이란 경력을 공유하고 있는 이들이 최근 손 지사의 제의에 따라 축구시합을 하기로 의기투합해 이루어졌다.
손 지사는 행사 인사말을 통해 "김 장관이 능력있고 덕이 높아 취임후 보건복지부와 국민, 나라가 모두 편하다. 이 모든 것이 다 친구 덕이다. 친구를 잘 두었다"며 김장관을 추켜 세웠다.
이에 대한 화답으로 김 장관은 "경기도가 현재 이루고 있는 것보다 더 큰 성취와 발전이 있도록 손 지사의 활약을 기대한다"며 "초대해 주어서 감사하며 오늘 즐거운 날이 되도록 하자"고 답했다.
이어 배번 25번의 김 장관과 배번 53번의 손 지사는 양 기관 간부들간의 축구시합에 각각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해 전.후반 15분 가량 그라운드를 누볐다.
평소 일요일 시간이 날때마다 조기축구를 한다는 김 장관이 부드러운 볼 트래핑과 날카로운 패스워크로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낸 반면, 손 지사는 상대편 골키퍼의 도움을 조금 받아 경기종료 직전 2대2 동점을 만드는 왼발슛을 성공시켜 박수를 받았다.
한편 축구대결을 마친 김 장관과 손 지사는 서로를 격려한 뒤 양 기관 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