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경기도 외국첨단기업 유치단'이 일주일동안 캐나다, 미국 등 북미 지역에서 거둬들인 투자 유치 성과는 향후 지자체들의 경제 활동의 모범으로 자리잡게 됐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는 손학규 경기지사를 대표로 하는 경기도 외국첨단기업 유치단이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북미 지역을 순회, 캐나다. 미국 등 현지 7개사와 총 3억4천2백만달러의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도 투자유치단은 이번 방문기간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텍사스 지역의 첨단기업 3곳으로부터 총2억1천만달러의 투자를 이끌어냈으며, IT와 NT 업체에 이어 BT업체와의 국내 투자 활성화란 결실까지 맺게 됐다.
이는 수원시 이의동을 중심으로 조성될 BT 클러스터에 탄력을 불어넣는다는 측면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도는 이번 방문기간에 유치한 미국과 캐나다 첨단기업들의 생산 및 R&D 시설이 국내 관련 업체의 기술력 및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도는 외국첨단기업의 투자로 인해 신규고용 1천190명, 간접고용 1천911명 등 총 3천101명의 고용창출 효과를 발생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는 세계적인 다국적기업인 미국의 파커 하니핀사와 화성시 장안1산업단지내 1만여평 부지에 5천만달러를 투자, 자동차와 트럭, 항공기 등의 유압정밀부품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도는 또한 미국의 BT 업체인 텔로스사와도 내년부터 5년간 모두 6천만달러를 투자, 유해 콜레스테롤의 체내 유입을 차단하는 바이오 신물질인 '유콜(EuCol)' 생산 및 R&D 시설을 장안1산업단지내 7천여평 부지에 건립하기로 했다.
텍사스에 위치한 토판 포토마스크사와는 2억달러를 투자해 이천에 반도체용 포토마스크 공장을 설립하기로 합의했고, NT업체인 자이벡스사와 IT업체인 사이칩사는 각각 500만달러를 투자해 도내에 R&D센터를 투자하는 내용의 협약을 맺었다.
이밖에 도 투자유치단은 캐나다 온타리오에 있는 세계적인 자동차부품회사 마그나사,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네트워크 장비업체 노텔사 등과도 도내 투자에 대해 활발한 투자상담활동을 벌였다.
도는 이같은 외자유치 성과에 힘입어 이미 올해 목표액인 20억달러의 60%인 12억달러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이재율 도 투자진흥관은 "외형적인 외자유치 성과 못지않게 첨단기업 유치에 따른 기술이전 및 고용창출 효과도 주목할 부분"이라며 "올 하반기에도 외투기업유치를 위한 활동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