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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직에 '선생님' 호칭 논란

학교 기능직 공무원들에 대한 '선생님' 호칭을 놓고 경기도내 교사와 기능직 공무원, 교장단협의회 및 공무원직장협의회간에 갈등이 일고 있다.
▲기능직=11일 경기도교육청 및 전국 교육기관 기능직 공무원노동조합(기공연) 등에 따르면 학교 등 교육기관내 사무보조원, 운전기사, 시설관리 담당 직원들로 구성된 기공연은 2002년부터 최근까지 수차례 청와대와 교육인적자원부 등에 "기능직 공무원도 교사와 같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으로 불려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따라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달 10일 각 시.도 교육청을 통해 각급 학교 등에 "교육기관장은 기능직 공무원들에 대해 직원 상호간 신뢰하고 인격이 존중될 수 있는 호칭을 사용하도록 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기공연은 "교육부도 적절한 호칭 사용을 권고한 만큼 각급 학교 및 기타 교육기관은 직원간 위화감 해소, 기능직 공무원들의 사기진작 차원에서 기능직 공무원에 대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교사=이에대해 일부 교사들은 "지금도 '기사님', '실장님' 등 적절한 호칭을 사용하고 있는데 굳이 기능직 공무원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할 필요가 있는 지 모르겠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도내 초등교장협의회 일부 관계자는 "기능직 공무원에 대해 일괄적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것은 무리이고 교사의 권위를 실추시키는 것"이라며 "오는 22일 열리는 전국초등교장협의회에서 이 문제를 정식 논의한 뒤 청와대 등 관계 기관에 '선생님' 호칭 일괄 사용의 부당성을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협의회 한 관계자들은 "검찰청에 근무하는 사람은 모두 '검사'로 불러야 하느냐"며 "기능직 공무원에 대한 호칭은 각 학교에서 적절히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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