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5 (일)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주택가 의류수거함 개선 시급

인천 시내 곳곳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이 관리부실로 인해 쓰레기 불법투기장으로 변질되는 등 악취와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중고 의류 수거 및 재활용에 대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1일 인천시와 남동구에 따르면 주택가 골목길이나 공터에 설치된 의류수거함이 시내 전체에 수천개에 달하고 있지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쓰레기 불법투기장으로 변질되면서 민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의류수거함은 중고 의류를 수집해 비닐하우스나 도로 공사의 부직포로 쓰거나 세탁해서 외국으로 수출하기 위해 개인업자나 단체가 설치한 것이다.
그러나 청소행정을 맡고 있는 구와 군의 조례를 보면 의류는 종이류, 병, 캔 등과는 달리 재활용품 품목이 아니어서 의류수거함 설치는 물론 수거함에 의류를 버리는 행위도 엄밀히 따지면 쓰레기 무단투기와 마찬가지로 불법행위에 해당된다.
특히 의류수거함이 주민 몰래 골목길에 무단 설치되거나 일부 얌체족들이 음식물쓰레기, 폐가구, 침구류 등을 마구 내다버리면서 악취를 유발하고 미관을 해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남동구의 경우 현재 500~700개의 의류수거함이 설치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나 운영업자나 단체의 현황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의류수거함 철거를 요구하는 민원을 받고 현장에 나가보면 수거함에 운영주체나 연락처 표시가 전혀 없어 노상적치물로 간주해 처리하고 있다"며 "의류수거함은 신고·허가 사항이 아니라 민간에서 자율적으로 설치한 것이기 때문에 관리가 어렵다"고 말했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