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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욕장 시설 미비 아우성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인천시 중구 관내 해수욕장들이 바가지 요금을 씌우며 극성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 해수욕장에 편의시설과 이용시설 등이 턱없이 부족해 피서객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3일 관광객들에 따르면 중구 영종도 인천국제공항 인근의 을왕리해수욕장과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왕산해수욕장 등이 주차장과 공중화장실 등이 턱없이 부족하다.
을왕리 해수욕장은 300여평 규모의 공용주차장이 있으나 주말마다 해수욕장 인근 도로가 노상 주차장으로 둔갑, 짜증나는 피서길이 되고 있다.
특히 도로 주변 빈 공간은 인근 상인들이 자기 가게를 찾는 손님들만 이용할 수 있도록 바리케이드 등을 설치해 차단하고 있으며 화장실 역시 1일 2천여명의 피서객이 이용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더욱이 화장실 안에는 오물과 모래가 뒤범벅이 되어 있으며 물은 제대로 내려오지 않아 화장실 밖 10m까지 악취가 진동하고 있다.
또한 해수욕장 곳곳에 각종 비닐봉지와 술병은 물론 먹다 남은 음식물 쓰레기까지 쌓여있어 쓰레기장인지, 해수욕장인지 제대로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다.
피서객 이모(28·부평구)씨는 "해수욕장 곳곳이 지저분하고 냄새가 심해 올 휴가를 망쳤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을왕리해수욕장에서 남쪽으로 6.5km 가량 떨어진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역시 식수대의 수도꼭지 등이 고장난 채 방치되어 있다.
박모씨(42·남동구)는 "3년만에 모처럼 아이들과 가까운 해수욕장을 찾았는데 각종 시설물이 부족하고 화장실은 아예 이용도 할수없어 더위 피하러 갔다가 짜증만 나서 돌아왔다"며 "준비도 제대로 해놓지 않고 돈벌이에 급급해 서둘러 해수욕장을 개장한게 아니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바람에 이런 사태가 발생한것 같다"며 "내년에는 편의시설 등을 대폭 확충해 중구를 찾는 피서객들이 줄거운 휴가가 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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