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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 남북 동시입장

오는 31일 열리는 제16회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개회식에서 남북 대표팀이 동시 입장하는 것으로 확정됐다.
29일 아시아육상조직위에 따르면 개회식 각국 선수단 입장에서 남·북 선수단은 마지막 순서인 44번째에 남측과 북측 각 1명씩 남녀 공동기수가 한반도기를 앞세우고 공동 입장한다.
아시아육상대회 개회식의 남측 선수단 76명과 북측 선수단 및 임원 20명 동시입장은 아시아의 화합과 동북아 평화도시 인천의 모습을 아시아 전역에 보여주게 되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평가받을 전망이다.
국제스포츠 행사에서 남북 동시입장은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을 시작으로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4 아테네올림픽 등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행해졌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당시 남북은 극적으로 합의, 처음으로 한반도기를 앞세워 동시 입장해 남북의 화합과 평화 의지를 세계에 알린 바 있어 이번 동시입장 역시 동북아의 긴장을 완화하는 아시아 평화제전으로서의 성과로 남을 전망이다.
이번 대회에 일본이 NHK, TBS, 교도통신 등 11개 언론사 60여 명의 기자를 파견하는 등 큰 관심을 보이는 것도 북측 대표단의 참가와 함께 남북 동시입장을 한반도 평화분위기 조성의 큰 사건으로 보고 집중취재하기 위함이라는 게 조직위 측의 설명이다.
아시아육상조직위 관계자는 “동시입장은 이미 협의를 거친 부분이지만 28일 북측 선수단과 임원진이 입국하면서 입장할 때의 의상 등 좀 더 자세한 사항을 논의할 것”이라며 “남북 동시입장이 이번 개회식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여자육상 1만m와 5천m에 출전할 함봉실을 비롯한 북측 선수단 8명과 임원 12명은 오는 28일 고려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입국,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 조절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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