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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대왕 행차 "바쁘다 바빠"

과천 관내 2개 단체 한달간격 중복행사...예산낭비 지적

과천 관내 2개 단체가 똑같이 '정조대왕 과천행차'란 주제를 기획작품으로 채택, 한달 간격으로 행사를 개최하는 것으로 알려져 중복행사로 인한 예산낭비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29일 시와 시민들에 따르면 과천종합봉사센터는 내달 2∼4일 3일간 시 자원봉사 박람회를 열 계획으로 있다.
자원봉사의 필요성과 3, 11단지 재건축으로 인한 이주로 참여인원 감소를 해소하기 위해 개최하는 이 박람회는 주먹밥만들기·멧돌갈기 등 체험마당과 봉사사진전시회, 각 단체별 봉사활동사항을 홍보 할 예정이다.
특히 정조대왕의 원릉 행차 시 과천을 경유한 역사적 사실과 관련, 이를 재현하는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 방문의 해와 관련, 경기도 자원봉사센터로부터 500만원의 지원과 시비 500만원 등 1천만원의 비용 중 정조대왕 행차는 조선시대 복식의 대여와 제조에 일부 예산이 투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는 별도로 과천예총은 제20회 시민의 날 기념 예술행사 일환으로 10월8일 ‘정조대왕 율목에 왔소’란 타이틀로 중앙공원에서 과천시가지 일대를 가두 행진하는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시비 3천만원이 소요될 이 행사는 가두행진 외 정조대왕 및 율목아줌마 선발대회와 각 지부별로 과거시험 재현, 시민사생대회, 페이스페인팅과 축하공연으로 무동답교놀이, 나무꾼놀이, 경기민요, 화조무 등을 펼칠 예정이다.
규모만 다를 뿐 기본 내용은 비슷한 정조대왕 과천행차를 한달 간격으로 두 번씩이나 열리는 것에 대해 시민들은 중복행사로 인한 예산낭비가 아니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시민 김모(47·별양동)씨는 “정조대왕은 과천과도 인연이 있는 만큼 재현하는 자체는 매우 의미가 깊으나 2개 단체가 시차를 두고 같이 여는 것은 중복행사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 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타 단체에서 같은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우리가 준비하는 정조대왕 행차는 가장행렬로 간소하게 치러져 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이라고 말했다.
과천예총 관계자도 “지부장 회의를 통해 결정한 사항을 지금 와서 변경하기는 어렵다”며 “자원봉사센터와는 달리 차별화시켜 행사의 격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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