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대학과 법무연수원이 이전하고 나면 이 자리 50만평에 미니신도시가 생길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오면서 요즘 투자해도 좋겠냐는 전화가 하루에도 5통 이상 걸려 오고 있습니다”
용인시 구성읍 경찰대학 앞에서 부동산중개소를 운영하는 최성국(47) 사장의 말이다.
최 사장은 또 “그러나 대부분이 어떻게 될 것인지를 물어오는 것이 전부이며, 아직까지 매매는 없는 상황”이라며 “정부의 종합부동산대책 발표가 남았으니 겉으로는 평온해 보여도 아마 이리재고 저리재고 한참 눈치를 보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정부가 지난달 경찰대학과 법무연수원이 들어서 있는 용인시 구성읍에 공공기관 이전 후 미니신도시를 건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이 지역 부동산 투자자들의 눈치 보기가 한창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보니 아파트 가격 호가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
실제 구성읍 언남동부아파트 49평의 매매가는 3억2천500만원으로 월초에 비해 47.73% 올랐고, 33평이 2억750만원으로 31.75% 상승했다.
장미마을삼성래미안2차 25평은 2억2천만원으로 14.29% 올랐고, 39평은 25% 오른 3억7천500만원이며, 49평은 32.88% 상승한 4억8천500만원의 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하마비동일하이빌1차 35평이 3억500만원으로 24.49% 올랐고, 구성신일해피트리 30평도 48.21% 올라 2억750만원의 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초원마을성원상떼빌 38평은 59.29%가 올라 4억5천만원, 47평은 59.72%가 상승한 5억7천500만원, 59평은 56.98%가 오른 6억7천500만원의 호가를 나타냈다.
인근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언남리 부근 아파트들은 판교신도시의 영향 등으로 상반기 가격이 꾸준히 상승했던 지역으로 서울 거여동 경우처럼 미니신도시 건설계획이 확정되면 가격은 더 올라갈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정부의 부동산 정책발표를 눈여겨 봐야 알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