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거래 실종 "일단 두고보자"

선뜻 팔겠다는 사람 없고 급매물만 가격 떨어져

“이미 예상했던 일이라 별다른 반응이 없습니다. 과거 경험에 비춰보면 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직후엔 팔겠다는 사람들이 많아야 정상인데 전화 몇 통 걸려오는 것이 고작입니다”
분당 이매동 믿음공인중개소 김영희 사장은 8.31 부동산종합대책에 대한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1일 본보 취재팀이 찾은 분당 이매동 소재 한 부동산중개소에는 때마침 같은 상가에서 영업을 하는 부동산중개사들이 모여 종합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집값이 어떻게 될 것인지 전망하고 있었다.
대명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이 지역 아파트 가격이 정자동보다 비싼 것도 아니고 일부 아파트가 9억원 이상 호가를 기록하고 있지만 기준시가가 4억5천만원 정도로 세금 부담이 적어 선뜻 팔겠다고 나서는 사람이 없다”고 말했다.
이는 정부가 기준시가를 실거래가의 80% 수준으로 높여 종부세 부과 대상을 내년 1월1일부터 확대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기준시가는 매매가의 50~60% 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주택자 등 꼭 팔아야 할 사람들이 내놓은 급매물은 가격 하락 폭이 컸다.
이매동 삼환아파트 38평이 6억원으로 현재 호가보다 5천만원 낮았고, 동신아파트 24평은 2천만원 낮은 3억2천만원, 삼성아파트 61평은 5천만원 낮은 9억원에 급매물로 나와 있었다.
이런 현상은 고가아파트들이 밀집해 있는 정자동의 경우 더 심각했다.
정자동 인근 아파트는 동양파라곤 50평 11억원, 두산위브제니스 52평 10억원, 로얄펠리스 64평 13억원 등으로 평당 2천700만~3천만원을 호가하는 부자동네지만 10억원 아파트의 기준시가는 6억원 수준이었다.
현재 이 지역에서 1억원 이상 가격이 떨어진 급매물은 파크뷰 63평 한 채로 13~14억원을 호가하던 것이 현재 12억에 급매물로 나왔다.
용인지역은 급매물이 나와도 가격이 더 하락할 것이라는 매수자들의 기대심리가 커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었다.
4억원의 호가를 기록했던 죽전동 동성2차 32평은 5천만원 낮은 3억5천에 급매물이 나왔지만 매수자들은 3억원 이하까지 가격이 떨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다.
샘물공인중개소 관계자는 “팔려는 사람은 손해 보며 팔려하지 않고, 사려는 사람은 더 싼 가격을 요구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은 더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샤인2차 24평이 1억4천만원으로 시가보다 3천만원 낮은 가격에 매물로 나왔고, 죽전현대 45평이 5천만원 낮은 6억5천만원, 보정 금호 39평도 5천만원 낮은 4억5천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