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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집값, 전반적인 약세

전세값도 대폭 상승해 전세난 우려

8.31 대책 이후 의정부와 남양주, 안산, 평택 등 수도권 외곽 지역에서 다주택자들이 집을 싼 값에 내놓는 급매물이 한 두 건씩 나오면서 집값이 전반적인 약세를 띠고 있다.
또한 8.31대책의 여파로 수요자들이 집을 사는 것보다는 전세를 선택하면서 매물이 급격히 소진돼 분당, 용인 등의 전셋값이 크게 뛰고 있어 본격적인 가을 전세철을 앞두고 전세난이 우려되고 있다.
4일 도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선, 수도권 외곽지역은 무거워진 세금부담으로 일부 다주택자들이 처분하려 내놓은 급매물이 한 두 건씩 나오지만 이 지역 아파트 값은 그동안 워낙 오른 일도 없어 본격적인 가격 하락 현상은 일어나지 않았다.
남양주시 호평동 중개업소 관계자는 "이곳 아파트 값이 정부대책 발표 전에 비해 주춤해진 것은 사실"이라며 "정부 대책 때문에 애꿎은 서민들만 힘들어졌다"고 말했다.
1억8천500만원에 나왔던 호평동 금강아파트 28평형의 경우 대책 발표 이후 500만원 가량이 내린 1억8천만원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의정부시 장암동 장암역 주변 아파트들도 매매가격이 500만-1천만원 가량이 떨어졌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작년 가을 이 일대에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가격이 많이 빠졌다가 이제 회복되려 하는데 부동산 대책이 발표돼 다시 소폭 떨어졌다"며 "하지만 외지인들은 그때 이미 손을 썼기 때문에 정부 대책 발표로 아파트 값이 크게 내려갈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안산시 본오동 주공 아파트에는 외지인들이 내놓은 급매물이 한 두 건 나오고 있다. 1억2천500만원하던 주공 22평형은 호가를 1천만원 낮춘 1억1천500만원에 급매물로 나왔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집 여러 채를 가진 집주인들이 내놓은 급매물이 한두건 정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분당과 용인에서도 호가를 몇천만원씩 낮춘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본격적인 호가 하락은 아직 멀었다고 이곳 공인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용인시 구성읍 현대홈타운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43평형은 4억원이 넘었지만 최근 3억9천만원에 급매물이 나왔다"며 "그러나 집값은 전반적으로 변함이 없으며 내려도 최대 10% 이상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형평형 위주로 구성돼 있는 성복동도 다주택자가 내놓은 급매물이 한두건씩 발견되지만 매물량이 많은 것은 아니다.
분당도 급매물이 가끔 나오지만 거래 자체가 많은 편이 아니다.
서현동 시범현대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 아파트 32평형이 최소 6억원에 호가하고 로열층은 6억5천만원을 넘지만 최근 이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은 집주인이 5억8천만원까지 낮춰 급매물로 내놨다"고 말했다.
분당, 용인에서는 전세 매물 품귀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며 이에 따라 전셋값은 천정부지로 솟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갑작스런 전세 수요 급증으로 인해 가을 이사철이 한달정도 앞당겨져 부동산 시장의 정상 사이클을 벗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분당 서현동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이곳은 워낙 전세 물건이 귀해 전셋값이 순식간에 5천만원씩 이상 오르고 있고 그나마 나온 물건도 중개업소 당 두 세 건씩 밖에 없다"고 전했다.
용인 성복동 LG빌리지 49평형은 전셋값이 1억2천만-3천만원까지 나왔다가 며칠만에 5천만원이 올라 현재 1억7천만원 이상 호가한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그나마 전세로 나온 물건이 귀해 나오자마자 세입자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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