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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창곡동 일대 투기꾼들 극성

서울 송파신도시 개발이 활성화 되면서 남성대 골프장 인근지역인 경기 성남시 창곡동과 복정동 일대가 투기꾼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5일 부동산중개소 관련업계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달 8.31대책에서 송파신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히면서 이 지역 일대에 세무조사와 투기대책반 투입 등 강력한 투기억제 정책을 펴기로 했다.
그러나 수용예정지인 성남시 창곡동 일대와 인근 복정동을 중심으로 투기꾼들이 몰리고 있다.
복정동은 그린벨트 해제지역인 안골과 매착 등을 중심으로 토지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주변 부동산중개소에는 하루 10통~20통씩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안골의 현재 농지가격은 평당 200만~250만원으로 지난달 말 100만~150만원 하던 것이 몇 주 사이 평당 최고 100백만원이 올랐다.
대지가격도 지난달 말 평당 600만원에서 현재 650만~7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처럼 토지가격이 급상승 하는 것은 이 일대가 송파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해 있어 앞으로 땅값이 계속 오르고 단기투자수익도 클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Y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원주민들도 더 갖고 있으면 땅값이 오르거나 보상비를 더 탈 수 있다는 기대감에 매물을 내놓지 않아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며 “특히 매물을 내놓았던 땅주인들도 송파신도시의 영향으로 값이 크게 오를 것이라고 기대해 매물을 다시 회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용예정지인 창곡동 일대는 평일에도 20~30여명이 넘는 투기꾼들이 몰리면서 복정동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창곡동 대지의 경우 지난달 말 평당 400만~600만원이던 가격이 현재 750만원선까지 올랐고, 농지도 지난달 말 100만~150만원에서 현재 220만원의 호가를 기록하고 있다.
T 부동산중개소 관계자는 “전화문의 뿐만 아니라 직접 찾아오는 손님들이 많아 어떤 날은 하루 종일 분주하다”며 이런 추세라면 내달 중으로 대지가격이 평당 1천만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창곡동 일대 일부 부동산중개소는 세무조사팀이나 투기대책반 등 정부의 단속을 의식해 투기현상을 감추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마을 초입에 있는 부동산중개소들은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다"고 말하고 확실한 투자의사를 보이는 사람들에게는 매물을 소개하는 등 몸을 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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