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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분양대금 398억 날릴판

지난 2000년 착공한 대규모 쇼핑몰이 6년째 공사와 중단을 반복하다 지난 3월 공사를 재개했으나 또다시 공사가 중단돼 분양자들이 수백억원대의 막대한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7일 구와 입주예정자비상대책위(위원장 김종길·이하 대책위)에 따르면 시행사 ㈜엡스201(대표 정순철)은 지난 2000년 A건설㈜을 시공사로 선정, 남구 주안1동 141 일대 대지 830평, 지하 5층 지상 14층, 연면적 9천540평 규모로 대형 쇼핑몰 ‘엡스 201’을 착공했다.
그러나 ㈜엡스는 당시 상가 1천171곳 중 700여곳을 분양, 분양대금으로 330억여원을 받았으나 지난 2002년 8월 대표 정모씨가 부도를 내는 바람에 시공사 A건설은 공사비 48억원을 받지못한 채 공사를 중단했으며 이후 B건설이 2003년 5월까지 시공하다 공사비를 받지 못하자 철수했다는 것.
이에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2003년 5월 BMC종합개발(대표 박화순)을 설립하고 자산관리공사의 공매에 참가해 ㈜엡스에 152억원의 채권이 있던 모 저축은행에 대해 ‘공사 중단이나 부도시 사업권을 저축은행에 다시 넘긴다’는 내용의 포기각서를 쓰고 시행사로 선정됐다.
이후 BMC개발은 추가 분양 및 잔여 분양금 납부를 독촉하면서 C건설(2003년5월~2004년 10월)을 시공사로 선정했고 이어 지난해 10월 D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으나 공사대금 지연 등의 이유로 3개월만에 다시 공사를 중단했다.
비대위는 “입주예정자 433명 전원이 납입한 743개 상가 분양 납입금 398억원을 날리게 생겼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남구의회 등에 구제를 요청했다.
반면 BMC개발측은 "엡스201측이 분양대금을 탕진한데다 추가 분양금도 입금되지 않아 정상적인 공사가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남구의회 계정수 의원(주안1동)은 “구의회 조사활동과 금융감독원 민원제기를 통해 주민들과 함께 본격적으로 문제해결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혀 그 처리여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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