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최대의 명절인 추석인데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같지만 공장 기계를 돌리는 일이 훨씬 보람이 있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명절을 맞이해야지요”
15일 정밀화학과 생명과학, 석유화학 분야에서 우리의 삶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만드는 친환경 화학제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SK 케미칼 수원공장 생산라인 현장.
추석연휴를 하루 앞둔 현장에서는 바쁘게게 돌아가는 기계들 사이로 근로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이곳에서는 모든 사람이 고향을 그리워 떠나는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잊은 듯 빠른 다.
금년 매출 목표인 2천200억 달성을 위해서는 한시도 작업을 늦출 수 없다는 것이 모든 근로자들의 한결같은 마음이다.
현장은 하루 4개조가 3교대로 근무하며 24시간 풀가동하기 때문에 근로자들은 명절이 되어도 고향에 내려갈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일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는 투철한 사명감과 든든함마저 느낄 수 있었다.
탐배용 필터를 만드는 현장에서는 곳곳에 쌓여있는 박스들을 운반하는 지게차들이 분주했고 운전자는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일에 전념하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김모씨는 “명절이라 고향에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그렇다고 공장 기계를 세울 수는 없지 않겠냐”며 “그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게 보람이고 명절을 잘 보내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번 명절에는 총 200여명의 직원들이 교대 근무에 투입 될 예정이지만 연일 계속되는 고유가로 인해 원자재확보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제품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담배용 필터(아세테이트 토우)부터 의류용 아세테이트 원사 AFY(Acetate Filament Yarn), AMY(Acetate Mixed Yarn) 등 석유화학 제품과 부동액, 산업용 살균제 등 정밀화학 제품, 항생제와 궤양치료제 등 생명과학분야에서 SK 케미칼이 항상 앞서갈 수 있었던 것도 바로 쉼 없이 돌아가는 생산현장에서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직원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처럼 일을 위해서는 명절도 상관하지 않는 SK 케미칼 직원들은 불우한 이웃들에게는 인정이 넘친다.
정작 본인들은 추석명절을 일을 하며 보내면서도 수원시내 독거노인들이나 복지회관을 찾아 불우한 이웃들에게는 그들이 명절을 잘 보낼 수 있도록 없는 시간을 쪼개가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엄익현 차장은 “일도 중요하지만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만큼 사회에 대한 책임도 다해야한다는 것이 회사의 입장”이라며 “지역민들에게 경제적으로나 사회적으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SK 케미칼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